알피바이오, '이익률 1%' 수익성 악화…최대 실적 행진 이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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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질캡슐 시장 강자 알피바이오가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신규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등 비용 집행 문제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이후 납기 물량까지 주문을 받을 정도로 매출 성장에 걱정은 없다"며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는 신규 설비투자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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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질캡슐 시장 강자 알피바이오가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영업이익률이 1.4% 수준으로 급락하며 이익 규모가 80% 이상 급감했다. 그동안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의 제형 중 하나인 연질캡슐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 성장 행진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알피바이오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연질캡슐에 대한 고객 주문이 지속되며 납기 기준으로 내년 하반기 물량까지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제조 역량을 강화해 고객 주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단 설명이다.
알피바이오는 국내 연질캡슐 시장 1위 기업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구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81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1%, 64.1%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같은 기간 84.5%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는 매출원가와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매출원가는 329억원, 판관비는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20.5% 늘었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신규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등 비용 집행 문제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알피바이오는 올해 마도공장의 의약품 연질캡슐 신규 라인을 가동한 데다 건강식품 연질캡슐 라인을 증설하는 등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최근 위해주,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피바이오의 올해 1분기 수익성 감소 주요 원인은 마도공장 의약품 라인 가동 개시에 따른 비용 증가, 건강기능식품 공장 안정화 비용 증가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마도공장 운영 효율 향상, 건강기능식품 공장 안정화를 달성한다면 분기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알피바이오의 의약품 생산 공장은 수주잔고 증가 등으로 풀가동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두 연구원은 알피바이오의 올해 의약품 생산 매출액은 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0.4% 증가하고, 연간 총 매출액은 1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늘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 역시 "알피바이오의 2022년 말 수주잔고는 약 1100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을 감안했을 때 1년 정도의 먹거리가 남아있는 셈"이라며 "알피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흑삼 추출물 건강기능식품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홍삼 시장의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이 관건으로 국내 최초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원료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이후 납기 물량까지 주문을 받을 정도로 매출 성장에 걱정은 없다"며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는 신규 설비투자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재료 수급은 통합구매 방식의 선주문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고객 주문에 맞춰 선제적으로 확보한 측면이 있고, 향후 매출로 전환될 것"이라며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고 특히 연질캡슐은 섭취 편의성이 뛰어나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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