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떨어지던 중고 중형세단, 이달 보합세로 전환”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7. 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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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7월 중고차 시세 전망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국산 중형 세단이 올 여름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하락세였던 국산 중형 세단의 이달 중고 시세는 지난달보다 소폭 오르며 보합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케이카는 7월 중고차 시세 전망을 발표했다. 이달 국산 중형 세단의 시세는 지난달(1645만원)보다 0.4%포인트 상승한 1652만원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고 모델별 전월 대비 평균 시세 상승폭 전망은 현대자동차 쏘나타 DN8 2.0%, 기아 더 뉴 K5 2세대 0.8%, 쉐보레 더 뉴 말리부 0.2% 등이다.

케이카는 중형 세단의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로 다양한 안전 사양을 갖춰 운전 편의성이 높다는 점, 유가 안정에 따라 유지비용 부담이 낮아졌다는 점, 그동안 시세가 하락하면서 준중형 모델과 가격차가 줄어든 점 등을 꼽았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이른바 ‘국민 첫차’로 경차나 소형차를 찾는 현상이 준중형을 뛰어 넘어 중형차로 바뀔 만큼 중형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소형 세단이 국내에서 단종되면서 자동차 구매 기준을 한 단계씩 높게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급형 전기차는 이달에 평균 시세가 오르는 반면, 고가의 모델들은 하락할 것으로 케이카는 전망했다. 보급형으로 분류되는 4000~5000만원대 전기차 모델별 전월 대비 평균 시세 상승폭은 폭스바겐 ID.4 4.7%, 볼보 XC40 리차지 3.7%, 현대차 아이오닉5 +2.7% 등으로 분석됐다. 고가 모델의 경우 벤츠 EQS V297 -4.1%, 테슬라 모델X -3.0% 등 하락세가 예상됐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의 평균 시세가 분석 자료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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