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144위’ 김효주 믿기지 않는 기록들 ... 평균타수 1위, 그린적중률 1위, 평균버디 3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US여자오픈 선전이 기대 되는 이유
그 보다 거리가 더 멀리 나가는 선수는 143명이나 되지만 김효주의 올 시즌 통계를 보면 정말 믿기지 않는 게 많다.
일단 현재 69.40타로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샷 뿐 아니라 가장 견고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김효주인 것이다.
그린적중률 부문에서도 김효주는 당당히 1위(75.56%)에 올라 있다. 짧은 드라이버 샷 탓에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긴 거리를 남겨 놓고도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4위·85.60%)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가장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증거다.
실제로 김효주는 대회 당 평균 4.40개의 버디를 잡고 있는데, LPGA 투어에서는 공식적인 평균 버디 기록을 내지 않고 있지만 이 수치는 장타자들인 넬리 코다(4.44개)와 김아림(4.41개) 다음으로 높다. 평균 버디 3위 선수가 김효주인 것이다.
하지만 평균타수 1위인 김효주의 상금랭킹은 12위(68만 7718달러)에 머물러 있다. 우승도 없는데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출전 대회수가 다소 적은 탓이다. 올 시즌 14개 대회 중 9개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2위와 3위 그리고 5위를 한 번씩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주 김효주의 화끈한 상금 사냥이 기대된다. 총상금 1000만 달러, 우승 상금 180만 달러가 걸린 US여자오픈이 이번 주 7일(한국시간)부터 열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열린다. 역사적으로 페블비치는 장타자 보다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쇼트게임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에게 관대했던 장소다. ‘아이언 우먼’ 김효주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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