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주심위원 최종결재권 없어…본질은 주심의 보고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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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3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복무 감사 결과보고서 공개 과정에서 주심 조은석 감사위원의 결재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는 데 대해 "주심 위원은 최종 결재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 전 위원장에 대한 최종 감사보고서가 조 주심 위원의 결재를 '패싱'한 채 공개됐다는 야당 등 일부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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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감사' 계획없는 것처럼 발표? 사실아냐…재난 관련 종합적 감사 계획 준비 중"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감사원은 3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복무 감사 결과보고서 공개 과정에서 주심 조은석 감사위원의 결재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는 데 대해 "주심 위원은 최종 결재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 전 위원장에 대한 최종 감사보고서가 조 주심 위원의 결재를 '패싱'한 채 공개됐다는 야당 등 일부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감사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전자시스템상 주심 위원의 결재대기함 '결재자'란에 '주심위원 이름'이 있으니 주심위원이 결재권자라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사무 등 처리에 관한 규정' 제66조를 인용, "관련 규정상 주심 위원은 감사위원회 과정에서 변경 의결된 내용을 열람하고 클릭할 뿐 최종 결재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해당 규정은 '감사위원회에서 처리안을 변경해 시행하도록 의결된 때에는 변경 의결된 내용을 기안하고 변경 의결사항 대조표를 첨부해 심의실장 검토 또는 사무총장 결재를 받고 주심 감사위원 열람을 받아 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감사원은 또한 "(전현희) 감사보고서 시행은 정당한 절차를 밟아 진행됐다"며 "주심 위원이 보고서 심의 과정 처음부터 감사원장을 제척하려 시도하면서, 보고서 내용 중 권익위원장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상 전체 불문 의견을 냈고, 종국엔 감사보고서 시행을 지연시킨 것이 사태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규정은 주심 위원에게 수정된 감사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할 뿐, 보고서 시행을 막을 권한을 보장한 것이 아니다"라며 "주심 위원 클릭이 결재인 것처럼 전산시스템에 잘못 구현된 부분은 현재 바로잡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사무처가 보고서 결재 상태를 임의 변경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보고서의 문서처리가 완료됐다는 의미로 전산상 '승인' 표시됐을 뿐, 사용자 처리 여부에 따라 다르게 표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무처에서 감사 계획이 없는 것처럼 발표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재난 관련 종합적·시스템 감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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