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문화재청에 문화재·지역 주민 상생 방안 제시[동네방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 송파구는 풍납동 문화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풍납동 문화재와 지역 주민 삶의 상생조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가 제시한 풍납동 미래상은 문화재청이 일부 규제만 해결하면 가능한 그림"이라며 "문화재청은 '문화재 독재'에서 벗어나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에 풍납동 문화재와 지역 주민 삶 상생 조화 방안 제시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송파구는 풍납동 문화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풍납동 문화재와 지역 주민 삶의 상생조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은 올해 발표한 ‘풍납토성 보존관리 종합계획’에서 현 규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풍납동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에 따라 주택 신축 금지, 지하 2m 이내 굴착 금지, 지상 7층·21m 이상 건축 금지 등 강력한 건축 규제를 하고 있다.
이에 송파구는 지난 5월 17일 문화재청에 관련 규제 개선도 정식으로 건의했다. 주요 내용은 △발굴 결과를 반영하여 토성 성벽이 위치하지 않은 구역은 보존 구역에서 제외하는 등 권역 조정 △건축물 신축을 막고 있는 규제 해제 및 조정 △현지 보존이 필요한 경우 문화재청,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기구에서 논의 등이다.
송파구가 발표한 ‘풍납동 미래도시 연구용역’은 성벽 및 왕궁으로 추정하는 1~2권역(보존구역)은 발굴 문화재를 현장 보존하면서 누구나 향유 할 수 있도록 하고, 3~5권역(관리구역)은 주민 재산권 회복을 위한 개발에 초점을 두었다.
구체적으로 1~2권역은 한성백제 관청 등 주요 건물을 재현하고, 발굴한 문화재를 현장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유적현장전시관 및 백제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 3~5권역은 현재의 건축 규제를 모두 해제하고 ‘중층아파트단지’부터 ‘대규모 고층아파트단지’까지 들어서는 한강변 명품주거단지로 개발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가 제시한 풍납동 미래상은 문화재청이 일부 규제만 해결하면 가능한 그림”이라며 “문화재청은 ‘문화재 독재’에서 벗어나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풍납동은 문화재청이 토성으로 둘러싸인 백제의 왕성이라고 추정한 후 1993년부터 주민들을 내보내기 위해 보상을 시작한 지역이다. 현재 보상받은 주민들이 떠난 빈터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풍납동 곳곳에 자리한 빈터와 빈집만 315곳이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열흘간 병원 치료한 딸”…유명 추로스 속 발견된 ‘파란 이물질’
- "1600만원 아꼈어요" 카뱅으로 주담대 갈아탔더니..
- 석촌호수서 여성 시신 발견…타살정황 파악 안 돼
- 700만원 디올백 오염, 어떻게 처리 됐나 보니...결국
- "여자친구 만나려고" 인천→천안 택시비 먹튀 '고등학생'
- 살인자로 전락한 특급 농구 유망주[그해 오늘]
- ‘아스파탐’ 발암물질 논란에 ‘이 음료’ 급부상했다
- 100만원대 골프채 받은 배우 손숙…청탁금지법 위반 송치
- 목에 닭뼈 걸리자 “콜라 드세요”…환자 살린 특급 처방
- 45년만에 돌아온 국내 최초 LG전자 벽걸이 에어컨 “멀쩡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