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2 천안… K리그 '개막 후 최다 무승' 불명예까지 이제 4경기, 늪에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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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가 시즌 반환점에 다다랐다.
13개 팀이 각각 17~18경기를 소화한 결과, '신생구단' 천안 시티 FC는 승점을 단 2 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K리그 '개막 후 최다 무승' 기록은 2003년 부천 SK(現 제주 유나이티드)의 21경기다.
천안 시티는 앞으로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부천의 '개막 후 최다 무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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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K리그2가 시즌 반환점에 다다랐다. 13개 팀이 각각 17~18경기를 소화한 결과, '신생구단' 천안 시티 FC는 승점을 단 2 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역대 최악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올 시즌 K리그2는 13개 팀이 다른 12개 팀과 세 번씩 만나 총 36경기를 치른다. 4라운드 로빈을 돌았던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다. 휴식 라운드를 포함해 39라운드를 소화하는데, 3일 19라운드를 모두 마치면 시즌 절반 지점에 도착한다.
중상위권에서는 여섯 팀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바라보는 팀들이다. 부산 아이파크가 18경기를 마친 후 승점 34로 단독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승점 33의 경남 FC와 김천 상무가 바짝 추격 중이다. 4위에는 승점 31의 FC 안양이 자리했다. 5위 부천 FC 1995(승점 30), 6위 김포 FC(승점 28)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윗물'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 팀들도 나름의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다. 감독 경질 사태를 겪은 12위 안산 그리너스 FC는 승점 10을 획득해 간신히 두 자릿수 승점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시즌 초반부터 줄곧 13위에 고정된 천안 시티다. 천안 시티는 17경기에서 2무 15패를 기록해 최하위를 지키고 있다. 2월 개막전부터 6월 말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무승부는 4월 19일 한 차례, 6월 11일 한 차례 나왔다. 개막 이후 시즌 절반이 다 지나도록 이토록 고전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역대 K리그2 '최다 무승'의 불명예를 떠안은 팀은 고양 Hi FC다. 단, 개막 후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후에 25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개막 후 비교적 이른 시점에 승리를 맛본 셈이다.
K리그 '개막 후 최다 무승' 기록은 2003년 부천 SK(現 제주 유나이티드)의 21경기다. 20년 전 부천의 상황은 천안 시티보다 한결 나아 보인다. 부천은 개막 초반 10경기 만에 2무를 적립했고, 5무 16패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천안 시티는 앞으로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부천의 '개막 후 최다 무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천안 시티가 7월 예정된 5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이유다.
기나긴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천안 시티는 공격수 파울리뇨와 정석화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7월 한 달 동안 맞닥뜨릴 상대는 서울 이랜드 FC, 충북청주 FC, FC 안양, 성남 FC, 안산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나, 세 번의 홈경기를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천안 시티의 7월 첫 경기는 오는 8일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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