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시장 "'반도체 소부장 핵심도시 오산'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오산=김동우 기자 2023. 7. 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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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 교통, 주거 등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오산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핵심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제공=오산
이권재 오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 교통, 주거 등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오산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핵심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3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후 지난 1년간은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했던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히고, "더 이상 베드타운은 안된다. 인구 30만명 경제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오산시에는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 매뉴팩춰링코리아를 비롯해 엘오티베큠, 필옵틱스 등 소부장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또 올해 일본의 대표적인 석유화학·소재 기업 이데미츠 코산이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거리 유도무기, 감시정찰체계 등에 활용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지상 방산업체 알에프시스템즈가 오산에 자리를 잡았다.

이 시장은 "이데미츠 코산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첨단소재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다른 세계적인 반도체 소부장 업체도 투자유치 뜻을 밝혀와 협의 중이다. 앞으로도 많은 국내외 기업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교3산업단지와 지곶산업단지 조성에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관내 기업과 세계적인 기업이 함께하며 부품 국산화 등 기술을 갖추게 된다면 오산시 미래먹거리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 시장은 " 민선 8기 주요 핵심과업으로 가장산업단지와 예비군훈련장 부지 등 4곳을 공모지로 선정해 신청했다"며 "시 관계자들은 오산이 최적지임을 곳곳에 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K-반도체 벨트 중심지, 반도체 소부장 핵심거점, 연구인력풀 구축이 용이하다는 점을 최대한 강조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가 유치될 수 있도록 해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청득심(以聽得心)…국비 1조원 시대 열겠다"


이날 이 시장 오산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오산을 강조했다.

그는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으로 자원을 끌어모으는 닳지 않는 건전지와 같은 시장을 표방하며 ▲실속있는 경제도시 오산 ▲도로교통이 빨라진 오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오산 ▲시민의 행정편의가 높은 오산 ▲교육하기 좋은 도시 오산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실속 있는 경제도시를 위해 운암뜰 개발사업 프로젝트를 포함한 오산시의 랜드마크 조성이 새로운 미래도시 오산을 뒷받침할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운암뜰 개발사업의 조속 추진의 마중물이 될 도시개발법 일부개정안이 6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해당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강조했다.

시는 오랜시간 방치돼 흉물로 남은 (구) 계성제지 부지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개발을 위해 소유자에게 부지 활용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오산역과 연계된 지리적 위치와 교통 편리성을 활용해 우리시 발전을 위한 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해 나가겠다'며 "'오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노후 건축물이 밀집 돼 있는 구도심 지역 주거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내 도시공사 출범의사를 내비쳤다. 관내에서 진행되는 사업을 통해 타 기관들이 이익을 챙기도록 만들어 놓은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도시공사가 출범하면 관내에서 추진되는 개발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하고 지분 역시 민간지분을 제외한 모든 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시민 편익을 위한 재투자율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지분율 확대로 인한 자본잠식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은 "공기업인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현재 19.8%인 운암뜰 프로젝트 지분율이 50.1%까지 확보 가능해진다"며 "일각에서는 자본잠식을 우려하지만 앞으로 지구단위지정, 반도체 소부장 집적단지 조성, 공공기관 신축, 아파트 및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다수의 사업이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로교통이 빨라진 오산'을 만들기 위해 8년간 지지부진했던 '경부선철도 동서횡단도로 신설'을 다시 본궤도 올렸으며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 완전개통, 동부고속화도로 대원지하차도 공사 조기 추진, 화성 향남·용인 등 인근도시와 연결하는 도로 조기 확포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오산' 구축을 위해서는 세교2지구-서울역 오가는 광역급행버스 도입, 세교2지구 입주 대비 가수동-강남역 운행 1311B광역버스 일부 노선 조정, 세교2지구-오산대역 오가는 시내버스 1개 노선 조기 개통, GTX-C노선 오산연장 추진, KTX 오산역 정차, 도시철도 트렘 조기 착공 등을 해나간다.

'시민의 행정편의가 높은 오산'을 조성하기 위해 대원동, 신장도 올 연말 분동완료, 민원실 대기공간 확충,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교육하기 좋은 도시 오산'을 위해선 화선오산교육지원청 분리 및 오산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코딩교육과 AI마스터고 연계교육, 행복기숙사 기존 70개에서 100개 확대, 출산지원금,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 장애인과 노인 맞춤형 일자리 제공,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등 시민 복지를 높인다.

이 시장은 "오산시가 경기도 내 타 시군과 비교할때 재정자립도 낮기 때문에 아껴야 할 부분은 아끼고 예산을 얻기위해 동분서주하며 국비 1조원 시대를 임기 내 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관내 여러가지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시민을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개선하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 고 밝혔다.

오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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