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마약 투약·재배·판매한 외국인 노동자 3명 구속, 30명 입건

이승현 기자 2023. 7. 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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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재배·판매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외국인 노동자 A씨(40)등 3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11명은 광산구 일대에서 대마와 양귀비를 재배해 흡연하거나 합성 마약 야배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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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은 불법체류자 신분…출입국사무소 인계
광주 광산경찰서./뉴스1 DB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재배·판매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외국인 노동자 A씨(40)등 3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를 비롯한 22명은 지난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광주 광산구 월곡동 주거지 일대와 전북 전주, 경북 포항 등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국적 외국인 노동자들로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된 판매자로부터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해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판매책의 가상계좌를 추적해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11명은 광산구 일대에서 대마와 양귀비를 재배해 흡연하거나 합성 마약 야배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마약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두달에 걸쳐 이들을 붙잡았다. 또 이들에게서 야바 172정과 대마 26g을 압수조치했다.

한편 33명 중 10명은 불법체류자로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신병이 인계됐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마약 유통책 등을 쫓고 있다.

반기수 광산경찰서장은 "중독성 범죄로부터 안전한 광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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