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중 만난 상어 최악의 경우... "눈·코 힘껏 내려칠 것" [Y녹취록]

YTN 2023. 7. 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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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핑하는 도중에 저렇게 상어가 나타나면 겁이 날 것 같아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지 대처법 좀 가르쳐주실래요.

[최윤]

일단 무태상어가 위험성이 적은 상어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자극을 하게 되면 충분히 공격을 할 수 있는 상어거든요.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 않더라고요. 아까 백상아리는 사람에 관계없이 먼저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위험한 상어이고 무태상어는 스스로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자극을 하게 되면 공격할 수 있는 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것을 발견했을 때는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안전에. 아무리 순한 상어라고 하더라도 상어를 먼저 건드리면 상어도 도발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상어이기 때문에 일단 수면 위로 등지느러미를 드러내놓고 접근하는 상어에 대해서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지금이야 공격성이 없는 상어를 말씀해 주신 거지만 백상아리 같은 경우에는 공격성이 있고 먼저 공격할 수도 있다고 하셨잖아요. 백상아리가 먼저 공격을 해오면 그때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합니까?

[최윤]

예를 들어서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서 아까 말했다시피 6명의 사망자,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1명의 부상자가 있었습니다마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사망자는 대개 어패류를 채취하다가 공격을 받은 것인데 우리가 상어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상어가 접근하는 것을 내가 먼저 자신이 인지를 해야 됩니다. 인지해서 상어가 접근하는 걸 확인했을 때 갑자기 놀라서 수면 위로 올라온다거나 그건 가장 위험한 행동이고요.

상어가 접근하는 것을 내 주변에 있고 나를 향해서 접근할 때는 바닥에 엎드려서 상어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갑자기 놀라서 등을 돌린다거나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온다거나 그것은 아주 상어를 자극하는, 공격을 도발하는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엎드려서 상어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서해안에서 주로 상어가 발생했던 상황을 보면 작업을 할 때 물이 탁해서 2m, 3m 시야가 안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작업을 하다 보면 상어가 자신한테 다가오는 것을 인지할 수도 없고 상어의 공격을 받기 직전까지도 키조개 채취나 해상 채취에 여념이 없다 보니까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공격을 받아서 사망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한 대비책도 여러 번 강구하고 질문도 받았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하는 상어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 서해안에서는. 그때는 샤크포드라고 하는 전류를 발생시키는 상어 방어용 기구가 있습니다. 이것을 착용하고 들어가서 엎드려 있는 데서 상어가 나를 향해서 다가온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면 샤크포드를 전류를 흘려서 상어를 퇴치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백상아리. 영화 죠스에 나오는 상어가 백상아리죠?

[최윤]

네.

[앵커]

이 백상아리 같은 경우에 지금 일단은 피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공격을 당했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습니까?

[최윤]

1m 가까이 다가와서 상어가 100% 나를 공격해서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럴 경우에는 대개 잠수부들이 가지고 있는 장비, 특히 뾰족한 송곳 같은 그런 장비가 있다면 주둥이, 눈 아래 부분, 거기가 가장 상어에게 민감한 부분입니다. 로렌치니 기관이라고 해서 조금만 전류를 흘렸을 때 가장 자극을 쉽게 받는 부분이 그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상어의 급소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 주둥이 쪽. 날카로운 기구로 힘껏 찌르면 대부분 돌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최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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