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주우재 합류에도 3%대, 효과 미미했다 [TV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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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및 멤버 교체 이후 재정비에 돌입했던 '놀면 뭐하니?'가 2주 만에 돌아왔으나 여전히 반응은 싸늘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 멤버십 기반 예능은 시청자들에게 이미 너무나도 익숙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유재석 1인 체제로 진행되던 김태호 PD 시절의 '놀면 뭐하니?'가 그립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으나, 여전히 이들은 귀를 닫고 해답을 '멤버십'에서 찾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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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PD 및 멤버 교체 이후 재정비에 돌입했던 '놀면 뭐하니?'가 2주 만에 돌아왔으나 여전히 반응은 싸늘하다. 정준하와 신봉선이 하차하고 주우재가 새롭게 들어왔을 뿐, 방송적으론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기 때문. 등 돌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선 더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놀면 뭐하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지난 1일, 2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번 게스트 출연 당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던 주우재가 정준하와 신봉선의 빈자리를 대체했으며, 담당 PD도 박창훈에서 김진용·장우성 공동 연출로 변화했다.
새 멤버를 환영하는 의미로 이날 '놀면 뭐하니?' 측이 준비한 건 단합대회. 멤버들은 구봉도 패키지와 철원 패키지 두 팀으로 나뉘어 어머님들과 함께 깜짝 일일 버스 투어에 탑승, 각각 갯벌 및 온천 체험, 꽃밭 및 백마고지 구경에 나서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다만 여행의 좋은 분위기가 시청률로 이어지진 않았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 190회는 전국 가구 기준 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저 성적인 3.0%(188회)와 비교해도 0.2%P 밖에 차이 나지 않으며, 지난 회차(4.3%)에 비해선 1.1%P나 하락했다. 2주간의 재정비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일까. 공통적으로 나오는 의견은 '멤버만 바뀌었을 뿐, 방송 면에선 큰 변화가 없다'이다. 여전히 '놀면 뭐하니?'만의 특색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 개편 전 수도 없이 들었던, '놀면 뭐하니?'가 재정비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주된 비판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 멤버십 기반 예능은 시청자들에게 이미 너무나도 익숙하다. '무한도전'은 무려 12년간 6인 및 7인 체제로 다양한 그림을 보여줬고, '런닝맨'은 13년을 넘어 지금까지도 국내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기간 동안 제작진들은 아이디어를 짜내며 한국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대부분의 콘텐츠들을 전부 선보여왔다.
그런데 '놀면 뭐하니?'가 멤버만 바꿔 똑같은 콘셉트의 콘텐츠를 내놓으니 시청자 입장에선 지루함이 느껴질 수밖에. 이에 시청자들은 유재석 1인 체제로 진행되던 김태호 PD 시절의 '놀면 뭐하니?'가 그립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으나, 여전히 이들은 귀를 닫고 해답을 '멤버십'에서 찾고 있는 중이다.
이 와중에 다음 주 '놀면 뭐하니?'에서는 주어진 시간 안에 하나로 단합해 미션을 해결해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길 예정. 이 역시 '무한도전'과 '런닝맨'이 지금껏 여러 번 선보였던 특집들과 흡사하기에 '놀면 뭐하니?'만의 색다른 무언가가 없다면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과연 '놀면 뭐하니?'가 색다르고 기발한 기획력으로 이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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