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내일 방일…오염수 최종 보고서 전달

김민지 2023. 7. 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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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130여 만 톤의 오염수를 모아둔 탱크들이 모여 있다. (촬영=박용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모니터링한 최종 보고서를 내일 일본 정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방일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내일 기시다 총리를 만나 최종 보고서를 직접 전달한 뒤 오후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내일 공표하는 최종 보고서는 그동안 6번 발표된 중간 보고서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등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만큼 비슷한 견해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달 30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설비 최종 점검까지 끝냈고 일본 내각의 최종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후쿠시마 현지 언론들은 IAEA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일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 현지에 IAEA 사무소가 개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안에 설치되는 현지 사무소에는 IAEA 직원이 주재하며 원전 오염수의 방출 및 샘플링 작업 감시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올 여름 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로 결정한 만큼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이를 반대하는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문 피해를 우려한 것으로 이번이 4번째 반대 결의문입니다.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어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와 관련해 "해수욕 시즌은 피하는 게 좋겠다"며 "(어민들이) 소문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제대로 설명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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