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운대 점령한 러브버그 떼...공원 측 “방제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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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서울 은평구,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를 중심으로 보이기 시작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를 덮어 등산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어 "국립공원 내에서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화학적 방제 및 생물학적 방제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이며, 짧은 생활사로 인해 7월 초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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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서울 은평구,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를 중심으로 보이기 시작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를 덮어 등산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국립공원 측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화학적 방역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 계정 ‘jaekwang__lee’에는 북한산 백운대 영상이 올라왔다. 백운대 정상에는 새까맣게 보일 정도로 러브버그 떼가 가득했다.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제가 웬만해서는 벌레를 안 무서워하는데 태어나서 본 벌레 중에 제일 많다"며 "백운대 정상에 가득하다. 정말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양봉 모자를 쓰고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그물망을 움켜쥐기도 했다.
국립공원공단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지난 1일 백운대를 점령한 러브버그 떼 영상이 게시됐다. 공단은 "지난해에 비해 고온 다습한 날씨와 장마로 이해 지난해 대비 열흘 정도 조기 발생을 했고, 6월 중순에서 7월 초에 집중 발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공원 내에서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화학적 방제 및 생물학적 방제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이며, 짧은 생활사로 인해 7월 초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공단 설명처럼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 해를 끼치지 않고 인간을 물지 않으며 독성이나 질병도 없다. 오히려 익충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하지만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고 달라붙는 특성이 있어 러브버그떼를 마주한 시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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