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 테슬라…中 이어 韓에 보증프로그램 출시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7.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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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보증(EWI) 프로그램 가입시
보증기간 최대 8년 또는 16만㎞
모델Y 기준 300만~380만원
테슬라 충전소 [연합뉴스]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며 침체에 빠진 테슬라코리아가 고객 대상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쇄신에 나섰다.

테슬라코리아는 3일 보증 기간이 끝난 후에도 추가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연장 보증(EWI)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한국에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출시한 건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고객이 연장 프로그램을 구매하면 추가 4년 또는 8만 ㎞의 보증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차량 구매 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본 차량 제한 보증(4년/8만㎞)과 동일한 서비스를 추가로 4년 또는 8만㎞로 보증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신차 구매 후 기본 보증을 더 해 최대 8년 또는 16만㎞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상품 가격은 차량 인도일과 주행 거리에 따라 모델3 기준 260만~340만원, 모델Y 기준 300만~380만원이다. 가입 조건은 기본 보증 기간 만료 이전 차량으로 36개월 미만 단기 렌트카와 영업용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테슬라코리아는 “2019년 국내서 첫 출시된 모델3의 기본 보증 만료 일자가 다가오는 만큼 이번 연장 보증 프로그램은 기존 소비자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5월 모델S, 모델X 구매자를 대상으로 전용 충전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슈퍼차징 프로그램을 재개한 바 있다. 테슬라코리아가 무료 슈퍼 차징 혜택을 제공한 건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테슬라코리아가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건 최근 판매 부진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신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테슬라코리아의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851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시장에서 현대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주요 기업이 잇따라 전기차를 출시하며 테슬라 존재감이 줄어든 데다, 수차례 예고 없이 가격을 올린 테슬라코리아의 고무줄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 선호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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