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물 먹방' 김영선 "뇌송송 되나 먹어봐" 野 "해삼·멍게 수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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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조물을 마신 여당 의원들을 향해 "해삼 멍게 수준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의원은 같은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야권이 주장했던) '뇌송송 구멍탁', 그 물 한 번 먹어보겠다,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고 먹어본 것"이라고 야당을 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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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조물을 마신 여당 의원들을 향해 "해삼 멍게 수준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직접 물을 마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야권의 괴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마신 것이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수조물 떠 먹는 분이 5선 국회의원(김 의원)이고 또 그걸 먹으라고 하니까 옆 분(류성걸 의원)이 먹더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진짜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김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노량진수산시장을 둘러보다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대게와 광어가 담긴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 마셨다. 박 의원은 "더 웃긴 건 대한민국이 물어보고 일본 정부가 대답해야 할 일을 야당이 묻고 정부 여당이 일본을 대신해 우격다짐식으로 '안심하라'고 얘기하는 상황이 아주 '웃픈(웃기지만 슬픈)' 현실로, 더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의원은 같은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야권이 주장했던) '뇌송송 구멍탁', 그 물 한 번 먹어보겠다,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고 먹어본 것"이라고 야당을 탓했다.
'뇌송송 구멍탁'은 2008년 광우병 정국 당시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혹과 함께 등장한 구호다. '튀겨진다'는 표현은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설치가 공식화된 후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 군민들의 건강과 지역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표현한 말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치인들과 일부 성주 군민들은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 '참외가 튀겨진다' 등 구호를 외쳤다.
김 의원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 사고가 난 뒤) 매일 300톤씩 (오염수'가) 방류됐고, 4~5년 지난 2016년부터는 우리 쪽에 왔다"며 "문재인 대통령 시절인 그 동안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에 노출된) 생선도 먹고, 소금도 먹고, 바닷물로 씻기도 하고 다 했는데 구멍탁, 전자파 튀기는 후쿠시마 피해가 있었냐"고 따졌다.
또 "지금 방류하는 것은 그때의 1,000분의 1도 안 되는데 (민주당이) 궐기대회를 하고 (당원 등을) 동원해 '뇌송송 구멍탁'(선동 행위를) 또 해야 되겠나"라며 "그래서 제가 마셨다. 내가 이거 마셔서 독약 같으면 내가 해를 받을 것"이라고 맞섰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윤 대통령과 정권을 비판하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감사하고, 감사결과를 주심위원(조은석 감사위원) 등 감사위원들도 모르는 사이 공식 발표해 논란이 제기된 감사원을 두고 "헌법기관인 감사원이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했다"고 직격했다.
또 최근 김동연 경기지사와 야당 측 의원들이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선 "딱 한 줄로 정리하겠다, '좁쌀 정권, 밴댕이 대통령'"이라고 평가하며 "동네 친목회도 이렇게 운영 안 한다"고 질책했다. 그는 "국민의 세금, 혈세를 넣어 (개통)해놓고서는 무슨 자기 집안 환갑 잔치 하듯이 '너는 오지 마라' '너는 와라' 이런 식으로 하냐"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좁쌀 정권도 이런 좁쌀 정권이 없고요. 밴댕이 대통령도 이런 밴댕이 대통령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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