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둥 부러진 줄도 모르고 쌩쌩...美 100m 높이 롤러코스터 폐쇄

롤로코스터 철로를 지지하는 기둥 상단 부분이 선명하게 갈라져 있다. [CBS17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있는 한 놀이공원 내 롤러코스터가 철로 지지대가 부러진 채로 운행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테마파크 '캐로윈즈'는 롤러코스터 ‘분노의 325(Fury 325)’ 기둥에 균열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달 30일부터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중단했다.

분노의 325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통틀어 가장 높고, 가장 긴 롤러코스터라고 캐로윈즈 측은 소개하고 있다.

롤러코스터가 지지 기둥 부근을 지날 때마다 지지 기둥 상단 균열 부분이 둘로 쪼개져서 양 옆으로 흔들 거린다. [CBS 17 유튜브채널]

균열은 롤러코스터 선로 중 급커브 부분을 지탱하는 강철 지지 기둥 최상단에서 발견됐다.

방문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탑승객들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지지 기둥 부근을 지날 때마다 지지 기둥 상단 균열 부분이 둘로 쪼개져서 양 옆으로 흔들 거린다.

'분노의 325(Fury 325)'라는 이름의 이 롤러코스터는 325피트(약 99ｍ)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진다. 최고 시속은 95마일(153km)이다. 길이 1.25마일(약 2km)의 레일을 도는 데 3분 25초가 걸린다.

2015년에 3000만 달러(약 396억 원)를 들여 만들었다.

캐로윈즈 측은 "해당 놀이기구의 점검과 수리가 이뤄질 때까지 폐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인내심과 이해에 감사드린다"며 "분노의 325를 포함한 모든 놀이기구는 기능 적합성은 물론 구조적 문제 확인을 위해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캐로윈즈는 웹사이트에서 놀이공원 내 다른 놀이시설은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