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軍주요지휘관 모여 ‘초급간부 氣살리기’ 대책 머리 맞댔다
2023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토론 시간 2/3 초급간부 처우에 할애
현장선 “보수·휴식·주거 대폭 개선을”
이날 국방부는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에서 열린 올해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관련 내용을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토론 시간 가운데 3분의 2가 ‘초급간부 자존감 고양과 기 살리기 문화 조성’에 할애됐다.
초급간부 복무여건 문제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과 핵심 지휘관들이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하는 이 회의의 주된 화두가 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병사 복무기간 단축과 급격한 월급인상 이후 초급간부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팽배하고 있는 가운데 부대 운명은 물론 인력 수급에도 문제가 발생한 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회의에 참석한 육군 여단장과 해군 함장, 공군 전투비행대대장 등 예하부대 지휘관들은 “초급간부들이 보수 체계 개선 외에도 훈련 및 근무 후 휴식여건 보장, 장기복무 기회 확대, 주거환경 개선 등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현장의 요구를 전했다.
지휘관들은 초급간부들의 소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제기했다.
각급 지휘관들은 회의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휴가 갈 수 있는 부대 분위기 조성 △휴일 근무 후 휴식 여건 최대한 보장 △ 지휘 능력 향상 코칭 프로그램 적용 등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안과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열악한 숙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보급된 모듈러형 숙소 시설에 대한 초급간부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소개했다.
군 당국은 향후 초급간부들 관련 인사관리제도를 개선하고 보수를 현실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휴가사용 여건을 보장하고 맞춤형 자기개발을 지원하면서 군의 직장문화 전반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국방부는 “(회의에서는) 각종 수당 현실화와 장기복부 및 진급 문제, 사적 해외여행 여건 보장 등 국방부와 각 군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군 당국의 방침이) 설명됐다”고 전했다.
이종섭 장관은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초급간부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주인의식을 갖고 스스로 존재감을 인식하면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한 마음으로 관심 가져달라”고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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