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예금 7조 이탈 ‘부실 우려’에…새마을금고 “5월부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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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이 지난 3월에 이어 4월까지 두 달 연속 줄어든 가운데 연체율까지 오르며 부실 우려가 제기되자 새마을금고 측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오늘(3일) 설명자료를 통해 "새마을금고 예금 잔액은 5월부터 상승세를 회복했다"며 "금고에 예치된 고객의 예금은 지난 연말 대비 약 8조 원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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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이 지난 3월에 이어 4월까지 두 달 연속 줄어든 가운데 연체율까지 오르며 부실 우려가 제기되자 새마을금고 측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오늘(3일) 설명자료를 통해 “새마을금고 예금 잔액은 5월부터 상승세를 회복했다”며 “금고에 예치된 고객의 예금은 지난 연말 대비 약 8조 원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기존에 고객으로부터 예치 받은 높은 금리 상품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일부 예금이 이탈하는 등의 사유로 지난 3, 4월 금고의 예금 잔액이 잠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마을금고 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251조 4천209억 원이었고, 현재 지난달 기준 259조 5천억 원(잠정)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들어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급등한 데 대해서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업과 건설업 경기 하락 및 금리상승 등에 의해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으나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대출취급기준 강화, 연체 사업장 집중 관리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부동산 관련 업종에 대출을 확대해 최근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에 따른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비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1천694억 원에서 지난해 말 15조 5천79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또 관련 연체액도 2021년 말 60억 원에서 지난해 말 602억 원으로 1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올해 1분기 전체 대출 연체율도 5.34%로 지난해 말보다 1.75%p 올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상호금융 전체 연체율(2.42%)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인데, 내부에서는 2분기 연체율이 6.4%에 달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0일 새마을금고와 점검 회의를 열고 연체율 현황 및 관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채무 조정을 통한 연체율 관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회는 ‘새마을금고 한시적 채무조정 지원프로그램 내용 변경 안내’ 문서를 시행해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 이사장 승인으로 연체 계좌에 대한 정상 및 연체이자 전액을 감면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연체 발생 3개월 미만은 이사장 승인 시 정상 및 연체이자를 100% 감면해주고, 가계대출 가운데 3개월 이상 이자가 밀린 경우 기존 대출의 75% 이상을 갚았다면 잔여 책무를 면책해준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두고 연체율 숫자는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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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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