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쌓인다”…알뜰하게 교통비 챙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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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들어보셨나요.
집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러 갈 때, 이동한 거리만큼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카드입니다.
합계 최대 30% 정도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놀라운 카드입니다.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은 뒤에는 알뜰교통카드 앱에 등록해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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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들어보셨나요.
집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러 갈 때, 이동한 거리만큼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카드입니다.
최대 800m 이내에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쌓아 돌려주는 식입니다. 한도를 꽉 채우면 교통비를 20%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카드사가 10% 안팎의 추가 할인도 얹어줍니다.
합계 최대 30% 정도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놀라운 카드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가 손잡고 2020년에 도입했고 이미 67만여 명이 이용 중인데, 오늘 (3일)부터 혜택이 더 확대됩니다.
우선 마일리지 발급 횟수가 월 44회에서 월 60회까지 늘어납니다.
그동안 적립 가능한 마일리지는 11,000원(최소)~48,000원(최대) 였습니다. 15,000원(최소)~ 66,000원(최대)으로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서울시민 A씨는 매일 800m를 걸어 지하철을 탑니다. 하루에 2차례씩, 교통비 2,500원. 매일 그렇게…한 달에 60차례 지하철 요금으로 총 75,000원을 썼습니다.
그동안 A 씨는 44회까지만 마일리지가 적립돼 15,400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앞으로는 60회까지 적립 받아 환급받을 요금이 21,000원까지 늘어납니다.
한 달 교통비 75,000원의 28%를 아낄 수 있는 겁니다.
만 19세~34세인 청년층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 저소득층인 경우 혜택이 더 늘어나 교통비의 40~7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발급사도 기존 6곳에서 11곳으로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신한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티머니·로카모빌리티·DGB 카드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국민·농협·비씨(IBK 기업은행, 케이뱅크, 광주은행, BC바로)·삼성·현대카드가 추가됐습니다.
카드사 혜택은 전월 실적과 연회비 등에 따라 할인율이 제각각이어서 본인에게 맞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은 뒤에는 알뜰교통카드 앱에 등록해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이동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한 달에 15차례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지급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사람이 평균 13,369원/월의 교통비를 아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대중교통비의 20%가 넘는 수준입니다.
더 많은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알뜰교통카드를 모바일 페이로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개선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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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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