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260→0.449…3년 만에 대변신, 리그 뒤흔드는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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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친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한화, 엘지, 엔씨와 맞붙는데 5할 승률로 휴지기를 맞느냐가 관건이다.
리그 전체 364경기 안팎을 치렀을 때를 놓고 비교해 보면 한화는 2020년(366경기 기준) 당시 승률이 0.260(19승54패1무)에 불과했다.
2021시즌 366경기 기준 한화의 승률은 0.365(27승47패), 2022시즌 363경기 기준 한화의 승률은 0.338(24승47패1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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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친다. 3위 엔씨(NC) 다이노스부터 9위 기아(KIA) 타이거즈까지 승차는 불과 5경기다. 2강7중1약의 판도. 비교적 투타 전력이 안정된 엘지(LG) 트윈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를 제외하고 꼴찌 삼성 라이온즈 포함, 사실 어느 팀도 포스트시즌을 장담할 수 없다. 9월 중순께 리그 중단없이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차출되기에 더욱 그렇다.
중위권 싸움이 불붙은 이유는 엔씨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진, 그리고 케이티(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약진 때문이다. 엔씨는 팀 에이스 구창모가 부상 이탈하고 시즌 초반 잘 던져주던 이용준마저 최근 좋지 않다. 방망이 또한 장맛비에 잠겼다. 최근 9경기 팀타율이 0.223에 불과하다. 지난 주말 케이티에 3경기를 다 내주면서 5할 승률에서 겨우 2승이 많다.
롯데 또한 초반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코칭스태프 내부 분란이 바깥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곤혹스러운 상태다. 롯데 또한 5할 승률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한화, 엘지, 엔씨와 맞붙는데 5할 승률로 휴지기를 맞느냐가 관건이다. 부상으로 2군에 갔던 나균안이 4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고 최준용, 노진혁이 조만간 1군에 올라오는 것은 고무적이다.
엔씨, 롯데가 주춤한 사이 케이티, 한화는 윗 순위를 바라보며 전진 중이다. 케이티의 상승세는 방망이에 있다. 황재균, 김상수, 박병호 등이 살아나면서 9경기 팀 타율이 0.294에 이른다. 마운드 또한 고영표를 중심으로 엄상백, 배제성이 힘을 내고 있다. 엔씨전을 싹쓸이하면서 더욱 추진력을 얻었다.
한화의 상승세는 놀랍다. 18년 만에 맛본 8연승은 2일 끊겼지만 충분히 리그를 뒤흔들었다. 한화는 최근 9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1.80의 짠물투를 선보였다. 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리그 정상급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부상 등으로 4, 5선발을 임시로 운영 중인 게 단점. 주포 노시환의 장타력이 살아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노시환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홈런 부문 2위(17개)에 올라 있다.
지난 3시즌과 비교했을 때 한화의 현재 성적은 상전벽해와 다름 없다. 리그 전체 364경기 안팎을 치렀을 때를 놓고 비교해 보면 한화는 2020년(366경기 기준) 당시 승률이 0.260(19승54패1무)에 불과했다. 1위 엔씨(45승24패2무·승률 0.652)와는 무려 28경기 차이가 났다. 당시 에스케이(SK) 와이번스 또한 저조한 승률(0.329)을 보여 7개 팀이나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고 있었다. 이래저래 올해와 분위기가 달랐다.
2021시즌 366경기 기준 한화의 승률은 0.365(27승47패), 2022시즌 363경기 기준 한화의 승률은 0.338(24승47패1무)였다. 지난 3년간 압도적인 꼴찌이자 ‘승리 자판기’였던 한화의 독수리 발톱이 예리해지자 리그 순위 싸움은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삼성이 여러 부침 속에서 최하위(승률 0.384·28승45패)로 처져 있지만 언제 반등할지 알 수 없다. 올해처럼 순위 싸움이 박빙일 때는 서로가 물고 물리기 때문에 삼성 또한 가을야구 희망을 버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던 구자욱이 이번 주 돌아와 팀 타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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