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IN JAE?' 김민재가 너무나 궁금한 독일, '어린 시절과 타투 의미까지 조명'

하근수 기자 2023. 7. 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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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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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김민재에 대한 모든 것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 1'은 3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입성을 앞두고 있다. 당신이 김민재에 대해 몰랐던 것을 소개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영국 '가디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어린 시절 힘든 시기가 있었다"라며 김민재를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 2012년 김민재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그는 통영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생선 트럭에 탑승해 파주NFC로 이동했다. 7시간이 걸렸던 만큼 저녁부터 출발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타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스포르트 1'은 "김민재 왼팔에는 '꿈을 멈추지 마라, 시간은 널 기다려주지 않는다'라고 새겨져 있다. 가슴에는 '카르페디엠(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타투가 있다. 등에는 십자가를 지고 있는 예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과거 인터뷰와 몸에 새긴 타투를 함께 설명하며 김민재에 대해 소개했다.

전날에는 한국인 선수 이름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줬다. "독일어권 국가에선 김민재를 '민재 김(Min-Jae Kim)'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어떨까? 이름 구조가 매우 다르다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이름은 3음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양 문화와 달리 한 음절로 이루어진 성이 두 음절로 구성된 이름 앞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흥민 손(Heung-Min Son)'의 진짜 이름은 '손흥민'이다.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 훗스퍼에서 'SON'을 달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Min-Jae'를 달고 있다. 그의 이름은 '민재 김'이 아닌 '김민재'"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민재와 관련된 모든 것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독일 '키커'는 "김민재는 1990년 우승 이후 첫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는 여정에 있어 철기둥이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감독은 '김민재는 현재 세계 최고 센터백이다. 그는 한 경기에 적어도 20가지 놀라운 일을 수행한다. 공을 차고 돌파하기 시작하면 5초 안에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에 도착한다'라고 언급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보여준 놀라운 적응 능력을 먼저 언급했다. '키커'는 "김민재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첼시로 이적한 나폴리 아이콘 칼리두 쿨리발리를 금세 잊게 만들었다. 항상 겸손하고 인기 있는 선수로 여겨졌다"라고 치켜세웠다.

다음은 패스 능력이다. "김민재는 상대와 타협하지 않는 뤼카 에르난데스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게임 구조에서도 실력을 갖췄다. 2022-23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1,057회)와 세 번째로 많은 패스(2,547회)를 기록했다. 조슈아 키미히(2,233개)보다도 7계단 앞서 있다"라며 정교한 발밑 기술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이탈리아 세리에A SNS
사진=이탈리아 세리에A SNS
사진=이탈리아 세리에A SNS

끝이 아니다. 독일 '란'은 "김민재는 에르난데스와 벵자맹 파바르를 완벽하게 대체할 것이다. 오늘날 김민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뮌헨을 향상시킬 가장 완벽한 수비수다. 통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여러 방면을 뮌헨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매체 역시 가장 먼저 빌드업 능력을 거론했다. 김민재(92%)는 파바르(90%), 에르난데스(91%), 다요 우파메카노(92%)보다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마지막은 스피드다. '란'에 따르면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고 속도 34.2km/h를 기록했다. 우파메카노(34km/h), 에르난데스(33.4km/h), 파바르(32.9km/h)를 모두 따돌렸다. 피지컬은 물론 기술적인 능력도 최고라는 평가다. 뮌헨 입성을 앞둔 김민재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트위터

그만큼 김민재는 단연 최고였다.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군림했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하는 중책을 완수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중용 아래 매 경기 저돌적인 수비, 안정적인 연계, 헌신적인 자세로 나폴리 골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주로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상이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시즌 종료 이후에는 '올해의 수비수'까지 차지했다. 트로피와 개인상 모두 거머쥔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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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김민재. 그는 영입전 막바지에 뛰어든 뮌헨과 동행하기로 결심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뮌헨은 김민재와 10일 이내로 계약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진행할 준비가 됐다. 이번 주 초에 밝혀진 것처럼 뮌헨과 김민재는 5년 계약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라며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here we go'를 덧붙였다.

앞서 로마노는 "김민재와 뮌헨은 개인 조건에 대한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5년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마쳤다. 김민재는 뮌헨이 보낸 제안을 수락했으며 다음 단계는 바이아웃 지불이다"라고 언급하며 'here we go'를 남겼었다. 기초군사훈련으로 오피셜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뮌헨행 확정을 못 박은 것이다.

사진=IF TV

 

사진=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SNS
사진=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SNS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통으로 유명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역시 "김민재는 뮌헨 영입 1순위로 가장 앞서있다. 구두 합의에 가깝다", "김민재는 확실히 뮌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급여는 1,000만 유로(약 143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2억 원) 사이다", "뮌헨은 많은 협상 끝에 김민재와 그의 에이전트를 설득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군사 훈련 수료 이후 진행된다"라고 차례로 전하며 뮌헨과 김민재가 '던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오로지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한 김민재. 전북 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치며 한국,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정복한 다음 독일 무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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