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논란' 딛고 일어서는 변성환 감독, "이번 대회는 95점, 잘 채워 월드컵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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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은 아쉬움이 남는 준우승에도 다음 월드컵을 위한 추진력을 삼으려 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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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변성환 감독은 아쉬움이 남는 준우승에도 다음 월드컵을 위한 추진력을 삼으려 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전반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4분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일본에 프리킥이 주어졌고, 선제골을 허용했다. 일본이 후반 들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21분 모치즈키가 패스를 찔뤄줬고, 이를 쇄도하던 나와타가 그대로 마무리했다.
후반 막판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후반 38분 김명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쇄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도 이에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은 일본에 한 골 더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판정 논란 속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경기를 관장했던 주심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만 3번을 담당했고, 결승전에서도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다. 또한 판정의 유불리를 논하기 전에 프리킥 위치를 잘못 설정하거나, 골키퍼의 반칙 상황도 그대로 넘어가는 등 기본적인 자질 논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변성환 감독도 이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가 하루 지난 3일 사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변성환 감독은 "너무나 많이 아쉽다. 저희가 한일전 결승전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저희가 준비한 것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이 가장 많이 아쉽다. 또한 의도치 않게 경기 흐름이 바뀌면서 선수들이 가진 역량을 100% 쏟아내지 못했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대회 기간 내내 보여준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아쉬움이 없었다. 변성환 감독은 이번 대회 선수들에게 "100점 만점이 있다면 제가 줄 수 있는 점수는 95점까지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회를 준비하며 너무 노력했고, 본인이 가진 장점들을 운동장에서 그대로 증명했고, 우리의 축구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감독으로서 매우 행복했다. 다만 결승전 결과가 많이 아쉽긴 한데, 그런 아쉬움을 갖고 남은 기간 월드컵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축구를 끝까지 보여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4강에 진출해 11월 열리는 2023 FIFA U-17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변성환 감독도 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변성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나온 부족한 점을 수정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또 지금 대표팀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부상 선수들 그리고 새로운 선수들 모두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7월 전국대회에 출장을 가서 선수들 점검을 할 계획이고 기존 선수들도 점검하겠다. 그리고 8월에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하며 청사진을 그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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