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일 3국접촉에 "한미일 모두 北과 대화 열려 있다고 밝혀와"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23. 7. 3.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일부는 3일 북한과 일본이 지난 달 제 3국에서 최소 2번 이상 접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일본 모두 그동안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의 리병덕 연구원은 지난 달 28일 "일본 사람들이 말하는 납치 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의 아량과 성의 있는 노력에 의해 이미 되돌릴 수 없이 최종적으로 완전무결하게 해결됐다"며, "일본이 실현 불가능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전제조건 없는 일조 수뇌회담'을 희망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급하는 일본 당국자의 입장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 이런 입장은 최근 북일 실무접촉의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日 기시다 총리 북일정상회담 희망 발언 이후 수차례 물밑 접촉
지난달 중국과 싱가포르 등 최소 2번 이상 물밑 실무접촉 한 듯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3일 북한과 일본이 지난 달 제 3국에서 최소 2번 이상 접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일본 모두 그동안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일본의 접촉과 관련한 보도는 보았으나 내용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과 중국의 실무진이 최근 중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만나는 등 수 차례 실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27일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기를 원한다고 하자 북한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후 실무회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북일 양측은 이번 실무 회동에서 납치자 문제 등 주요 사안들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의 리병덕 연구원은 지난 달 28일 "일본 사람들이 말하는 납치 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의 아량과 성의 있는 노력에 의해 이미 되돌릴 수 없이 최종적으로 완전무결하게 해결됐다"며, "일본이 실현 불가능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전제조건 없는 일조 수뇌회담'을 희망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급하는 일본 당국자의 입장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 이런 입장은 최근 북일 실무접촉의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북일 양국이 앞으로도 실무접촉을 이어가면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 고위급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