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민생 추경’ 손잡기로…오염수 방류 대응도 연대 합의
추경 규모는 추후 조율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정의당 배진고 원내대표·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2 회동’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정 원내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니 정부가 국가의 책임을 다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민생 추경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같이 진행하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논의에서 추경과 관련해 기존 감세한 것을 복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추경 편성 규모에 대해서는 양당 정책위원회를 통해 조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35조원, 정의당은 약 10조원을 제시한 상태다.
정 원내수석은 “민주당의 구체적 액수는 각 상임위에서 예산을 다시 정리하고 있고, 금액적 변동이 많은데 정의당의 생각보다는 많을 수 있다”며 앞서 제시한 35조원에서 조정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원하는 추경 규모를 줄여 정부·여당의 수용도를 높이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대응과 관련해서도 연대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이 원내수석은 “국회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제안했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수석은 “일본의 경우에도 원전 반대 의원 모임이 있어서 그 모임과 같이 연대하고, 국제적인 제안을 통해 반드시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청문회 개최에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데 대해 정 원내수석은 “여야 간 합의된 부분이고 일방적으로 못한다고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고 국회로서 책임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진행하고, 저희가 계속 협상하면서 요청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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