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나엘을 위한 정의"…프랑스 시위 격화

양재영 2023. 7. 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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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열일곱 살의 나엘 군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지 6일쨉니다.

나엘의 죽음으로 촉발된 프랑스의 대규모 시위는 조금씩 폭력 시위로 격화하고 있는데요.

아들 나엘 군을 위한 정의를 외치며 거리로 나선 나엘 군의 어머니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나엘을 위한 정의'라는 현수막을 들고, 거리로 나선 프랑스 시대위의 모습입니다.

이들이 거리로 나선 건, 17세 청년 나엘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는 그 사실 때문만은 아닙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위험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총을 겨눈 건, 프랑스 내에서 오랫동안 계속돼온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안타깝게 열일 곱 살의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나엘은 알제리계 이민 가정 출신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엘이 사망한 후 시민들의 반발이 과격화하면서 연일 폭동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자동차 1천여대와 건물 200여채가 불에 타면서 곳곳에선 약탈과 폭력까지 목격됐습니다.

그러자 나엘의 추모 행진을 이끌던 나엘의 가족들도 우려를 표하고 나섰는데요.

나엘 군의 어머니는 정의를 강조했습니다.

"정의의 심판을 내려야 한다"

나엘 군의 어머니는 '나엘을 위한 정의'라고 적힌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연일 아들의 추모 행진을 이끌고 있는데요.

나엘의 죽음으로 촉발된 시위가 방화와 약탈 등의 폭동으로 번지자, 그녀는 "경찰 전체가 아닌 아들을 총살한 경찰관에 화가 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나엘의 할머니는 시위대가 자신의 손자를 핑계 삼아 가게 창문을 부수거나 학교를 불태우는 일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시위대를 향해 진정을 촉구하고 나선 사람은 또 있습니다.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를 둔 이민자 2세이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음바페!

음바페는 나엘의 사망 소식에 분노한다면서도 폭력으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며 대화를 위해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아들을 잃고 거리로 나서야만 했던 나엘의 어머니가 나엘을 위한 정의를 외치는 건, 결코 또 다른 폭력이 아닙니다.

인종차별로 인한 희생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아들의 희생으로 프랑스 사회가 건강한 대화를 통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길 바라는 절실함!

바로 그게 나엘의 어머니가 거리로 나선 이유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프랑스 #폭력시위 #나엘 #정의 #시위대 #인종차별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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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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