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1급 일괄 사표는 장관 직권"…'쇄신 인사' 확산하나(종합)

한지훈 2023. 7. 3. 1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3일 일부 부처의 1급 고위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1급 사표 제출은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해당 부처는 장관 직권으로 인사 쇄신 차원에서 1급 공직자들 사표를 받은 것"이라며 "차관 인선 발표로 후속 절차가 잠시 보류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환경부 등 일부 부처는 지난달 29일 장·차관급 인사 직전에 1급 실장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임장관제' 부각 동시에 전 부처에 경각심…尹, 차관 오찬서 '제대로 된 업무평가' 강조
윤석열 대통령, 김완섭·조성경·장미란 등 신임 차관에게 임명장 수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신임 차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7.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한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3일 일부 부처의 1급 고위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1급 사표 제출은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대적인 차관 교체로 사실상 '직할 체제'를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장관 직권에 의한 인사 조치를 강조함으로써 '책임 장관제'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일부 부처의 1급 공무원 일괄 사표 제출과 관련해 언론의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부처는 장관 직권으로 인사 쇄신 차원에서 1급 공직자들 사표를 받은 것"이라며 "차관 인선 발표로 후속 절차가 잠시 보류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환경부 등 일부 부처는 지난달 29일 장·차관급 인사 직전에 1급 실장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쇄신' 차원의 고위공무원 인사가 사실상 전 부처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이 직접 지시하지 않더라도 각 부처 장·차관이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물갈이'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차관급 1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오찬을 함께하며 "공직자 인사를 제대로 하려면 부처 업무 평가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hanj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