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 좋아질 수 없다"…'투구폼 변화'→페디와 최강 원투펀치 탄생할까[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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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폼 변화에 나선 NC 다이노스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 팀 동료 에릭 페디(30)와 함께 최강의 원투펀치를 이룰 수 있을까.
강인권 NC 감독은 최근 와이드너에 관해 "와이드너가 미국에서 던질 때 투구폼 등을 많이 찾아보는 것 같다. 어제(지난달 30일)도 그전과 다르게 투구폼에 변화가 있던 점을 볼 수 있었다"며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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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투구폼 변화에 나선 NC 다이노스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 팀 동료 에릭 페디(30)와 함께 최강의 원투펀치를 이룰 수 있을까.
와이드너는 지난달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부터 와이드너는 강력한 투구를 이어갔다.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최종 성적 6이닝 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호투를 펼쳤다.
올해 NC 유니폼을 입은 와이드더는 허리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5월30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 KBO리그 데뷔전에 나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이후에는 부침을 겪었다. 와이드너의 지난달(6월) 월간 성적은 5경기 1승2패 28⅓이닝 평균자책점 6.67로 데뷔전에 보여줬던 임팩트와 거리가 멀었다. 퀄리티스타트도 2회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6월 마지막 날 보여준 호투는 반등을 기대하게 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최근 와이드너에 관해 “와이드너가 미국에서 던질 때 투구폼 등을 많이 찾아보는 것 같다. 어제(지난달 30일)도 그전과 다르게 투구폼에 변화가 있던 점을 볼 수 있었다”며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실제 와이드너는 어떤 변화를 가져갔을까. 그는 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자신의 달라진 투구폼에 대해 얘기했다. “와인드업할 때 좌측 무릎과 함께 손을 올리고 있다. 이전에는 버릇에 대해 신경을 쓰다 보니 무릎 올리는 것만 생각했다. 무릎과 손을 함께 올리는 것이 미국에서의 원래 투구폼이었다”고 했다.
공교롭게 투구폼이 달라진 뒤 곧바로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바뀐 투구폼이 와이드너의 호투에 영향을 줬을까. 와이드너는 변화가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고 생각했다.
와이드너는 “미국에서의 투구폼에 익숙해져 있어 더 효과적으로 투구할 수 있었다. 예전 투구폼으로는 볼이 많았지만, 지금은 안정적이다”라며 “스프링캠프에서는 미국에서의 폼으로 던지다 허리 부상 뒤 변했다. 버릇 노출을 막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고, 지금은 다시 (감각을) 잡은 느낌이다”고 대답했다.
투구폼 변화로 달라질 와이드너를 기대할 수 있을까. 선수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와이드너는 “(좋아지는 것은) 희망 사항이다. 여기서 더 안 좋아질 수는 없다”며 웃어 보였다.
NC는 올 시즌 다승 선두(11승) 페디와 함께 와이드너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변화를 택한 와이드너마저 살아난다면, 팀은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듀오를 꾸리게 된다. 와이드너는 “페디와 깊은 주제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메카닉적인 것을 대화한다. 또 서로 뛰어난 분야에 대해서는 지식을 빼가려고 한다. 서로에게 도움되는 일이다”며 함께 조화를 이루길 바랐다.
끝으로 와이드너는 “가족들과 함께 한국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음식과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 모두 만족한다. 또 내가 잘 던진다면, 더 재밌을 것 같다”라며 “팬들을 위해 많은 승리를 하도록 하겠다. 항상 열심히 던지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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