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이차전지 업체 천보BLS, 한 달 새 2차례 유출 사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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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인 '천보BLS'가 군산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동호 천보BLS 전무는 오늘(3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도민과 관계기관 등에 다시 한번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편, 환경부 등은 천보BLS 군산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고발이나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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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인 ‘천보BLS’가 군산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동호 천보BLS 전무는 오늘(3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도민과 관계기관 등에 다시 한번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천보BLS 군산공장에서는 지난 5월 18일, 시험 가동하던 배관에 금이 가면서 유해 화학물질인 염소 4㎏이 새어 나왔습니다.
또 그로부터 한 달도 안 된 지난달 14일에는 화학물질을 담아둔 용기 압력이 높아지면서 뚜껑이 터져 ‘클로로 에틸렌 카보네이트’라는 화학물질 310㎏ 정도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 달 사이 2차례나 사고가 나면서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에 대해 천보BLS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안전대책을 내놨습니다.
첫 번째 사고와 관련해 금이 간 배관 50m를 모두 교체하고, 화학물질이 유출되지 않도록 이중배관을 씌우기로 했으며, 두 번째 사고는 화학물질을 오래 보관한 게 용기가 터진 원인으로 보이는 만큼 저장용기 자체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위험성 평가를 받은 뒤 공장을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천보BLS 측은 안전 대책에 3억 원에서 10억 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부 등은 천보BLS 군산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고발이나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전북소방본부]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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