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수요, 코로나 이전 84% 회복… 하반기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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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김포~오사카 왕복 항공권이 1인당 기본 60만~7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두 배다.
많은 사람이 다녀왔다지만, 올해는 항공권 대란이 이어질 것 같다.
항공업계는 올해 여객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봤다.
증권업계는 항공사들이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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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김포~오사카 왕복 항공권이 1인당 기본 60만~7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두 배다. 많은 사람이 다녀왔다지만, 올해는 항공권 대란이 이어질 것 같다.
30대 직장인 이모씨
올해 상반기 국적사 여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84%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업계는 여름 휴가철이 낀 7, 8월과 추석 연휴가 있는 9월까지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적사를 이용한 국내선·국제선 여객 수는 5339만7562명이다. 2019년 같은 기간(6362만9195명)의 83.9% 수준이다. 아직 6월 공급석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1~5월 국적사 탑승률은 손익분기점(80%)을 훌쩍 넘긴 87.8%를 기록했다.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를 집중 공략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탑승률은 대부분 90% 정도를 나타냈다.
항공업계는 올해 여객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봤다. 항공사들은 비수기에는 항공편을 축소해 운영비를 줄이는데, 올해는 2월을 제외하고는 공급석을 모두 늘렸다.
일각에서는 중국 노선 정상화가 늦어지며 항공업계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업계는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중국 노선에 배치하던 항공기를 인기가 많은 일본이나 동남아 노선으로 돌리면 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항공사들이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최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화물 업황 악화에도 여객 사업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2분기 이후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국적 LCC 최초로 탑승객 수 1억명을 기록한 제주항공의 영업이익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는 올해 3분기까지 공급석을 늘리며 국제선 회복률 90% 달성을 노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주요 인기 노선에 대해 7~8월 여름 성수기 기간에 총 760편을 증편한다. 에어로케이는 국제선 첫 취항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AOC(항공운항증명) 재취득 이후 3년 반 만에 국제선에 비행기를 띄운다. 에어프레미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신규취항하며 유럽 노선 공급석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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