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변성환 감독 "95점 주고 싶다…월드컵서는 더 강팀 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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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 변성환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95점을 매기고 아쉬움을 발판 삼아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태국 빠툼타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이제 변 감독의 시선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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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강민우 "부족한 부분 보완해 월드컵서는 사고 한번 치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설하은 기자 =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 변성환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95점을 매기고 아쉬움을 발판 삼아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태국 빠툼타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장에서 싸우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전 결승전에 대비해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며 "의도치 않게 경기의 흐름이 바뀌면서 선수들이 본인이 가진 역량을 100% 쏟아내지 못하고 경기 결과까지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우리나라는 전반에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웠고, 이후 3골을 내줬다.
그러나 퇴장을 비롯한 여러 상황에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는 평가 속에 '억울한 패배'라는 주장도 나온다.
변 감독은 "꼭 다시 한번 설욕전을 하고 싶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오늘 경기 운영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판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제기했다.
우리 U-17 대표팀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16세 이하(U-16) 4개국 친선 대회에서도 일본에 0-3으로 졌다.
변 감독은 한 명 퇴장 이후 상황에 대해 "3-4-2 포메이션으로 운영하려다가, 경기 흐름을 보니 원래대로 4-4-1 형태를 유지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우리가 공간을 차단하고,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면 후반 20분 이후 기회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기회도 만들었지만,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오늘 경기 운영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이날 일본에 졌지만 이번 대회 4위 안에 들어 올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직전 U-17 월드컵인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변 감독은 "사실 이번 대회 전에는 우리 팀의 철학과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며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능력치를 눈으로 확인했고, 저의 철학과 우리 팀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단에 100점 만점 중 95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변 감독의 시선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으로 향한다.
변 감독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이번 대회에서 나온 부족한 부분들을 수정·보완해 월드컵에는 더 강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는 새로운 선수도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며 "7월 전국대회를 둘러보고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를 점검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대표팀 수비수 강민우(울산현대고)는 "꼭 이기고 싶었고, 이겨야만 했던 경기인데 져서 너무 아쉽다"면서도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그 역시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일본전 패배를 받아들였다.
그는 "수비진으로서 6경기에서 7실점 한 것이 아쉽다. 훈련을 통해 개선할 것"이라고 다짐한 뒤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11월 월드컵에서는 정말 '사고'를 한번 쳐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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