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카카오모빌과 420만대 전기차 충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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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카카오가 급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동맹을 맺는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가 시장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 이 시장에 눈을 돌렸다.
특히 합작법인를 통해 LG유플러스의 통신 인프라 구축·운영역량과 '카카오T',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 노하우를 결집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관리와 플랫폼 연계 서비스 등에서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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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카카오 계열사 5년 동행
"통신과 플랫폼의 파워 결합해
전기차 충전시장 선두 꿰찰것"
500억 출자해 합작사 설립
LG유플러스와 카카오가 급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동맹을 맺는다. 500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통신과 플랫폼의 파워를 결합함으로써 아직 '춘추전국시대'에 가까운 이 시장에서 확고한 선두 자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UAM(도심항공교통)에 이어 전기차 분야로 공조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회사는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전기차 충전사업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후 연내 사명과 브랜드명, 사업전략 및 방향성을 수립하고 인력을 확보해 회사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 규모를 출자했다. 지분율은 각각 50%인데, LG유플러스가 1000만1주를 취득해 카카오모빌리티보다 1주 더 가져간다. 그 결과 합작법인은 LG유플러스의 연결 대상 종속법인이 된다.
정부 정책과 기술 발달에 힘입어 국내 전기차 시장은 급속히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6만4000대의 전기차가 신규 등록됐다. 국내 전기차 수는 약 39만대에 달한다. 오는 2030년에는 4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성장 기회로 잡기 위해 주요 대기업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충전 전문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한국전력, KT 등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설립했다. SK네트웍스는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 부문인 에스에스차저의 지분을 인수해 지난 3월 SK일렉링크로 사명을 바꾼 데 이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가 시장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 이 시장에 눈을 돌렸다. 합작법인 설립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올 초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을 출시하고,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헬로플러그인'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카카오내비 앱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카카오 계열사와 지난 2019년부터 교통 솔루션을 포함해 모바일, IPTV(인터넷TV), 내비게이션, 메타버스 등에서 협력해 왔다. 2019년 9월에는 5G 기반 스마트 교통 서비스 협력 MOU(업무협약)를 맺었고, 같은 해 11월 'U+카카오내비'를 출시했다. 특히 양사는 한국형 UAM 1단계 실증 사업을 앞두고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과 'UAM 퓨처팀'을 구성했다. 이번 협력은 다년간의 협업을 통해 비전을 공유한 결과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UAM과 전기차 충전 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 인프라, 노하우 연계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합작법인를 통해 LG유플러스의 통신 인프라 구축·운영역량과 '카카오T',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 노하우를 결집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관리와 플랫폼 연계 서비스 등에서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양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꼽히는 공동주택 시장에 집중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충전 서비스 생태계와 운영 플랫폼을 확보해 향후 V2G·V2X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장기적으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한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다가오는 전기차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사업자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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