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겨냥하는 변성환호…"사고 한번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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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거둔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아쉬움을 털어내고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은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중앙 수비수로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출전한 강민우(울산현대고)는 한일전 패배 아쉬움을 털고 U-17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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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우 "수비수로서 6경기 7실점이 너무 아쉽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거둔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아쉬움을 털어내고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번에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은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변 감독은 3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한일전 결승전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선수들 본인이 가진 역량을 100% 쏟아내지 못하고 의도치 않게 경기 흐름이 바뀌면서 경기 결과까지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들로 인해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감독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감독은 선수들에게 100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100점 만점이라면 95점까지 주고 싶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고 장점을 운동장에서 보여줬고 우리 축구가 틀리지 않다는 확신을 줘서 감독으로서 행복했다. 결승전 결과가 아쉽기는 한데 그런 아쉬움을 갖고 남은 기간 월드컵을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변 감독은 오는 11월 U-17 월드컵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나왔던 부족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금 대표팀에 들어오지 않은 부상 선수도 있고 새로운 선수도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7월 전국대회에서 새 선수와 기존 선수를 점검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중앙 수비수로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출전한 강민우(울산현대고)는 한일전 패배 아쉬움을 털고 U-17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꼭 이기고 싶고 이겨야 했던 경기인데 0-3 스코어로 져 아쉽다"며 "여러 변수가 있었는데 경기 일부라 생각하고 진 것은 진 것이니까 잊고 다시 월드컵 준비를 잘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우는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수비수로서 6경기 7실점이 너무 아쉽다"며 "그 부분을 훈련을 통해 고쳐야할 것 같다"고 돌이켰다.
U-17 월드컵에서 사고를 치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저희가 계속 준비해왔던 것처럼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고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면서 월드컵에 나가서 정말 사고를 한번 쳐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8강이다. 한국은 노정윤과 서정원, 신태용 등이 활약한 1987년, 손흥민과 김진수, 이종호, 윤일록 등이 뛴 2009년, 그리고 엄지성과 정상빈, 이한범, 이태석, 김용학 등이 활약한 2019년에 8강에 진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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