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국민 우롱하는 주죽야스"…김영주 "사적 문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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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일본 홋카이도 여행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 "낮에는 죽창가를 부르고 밤에는 스시를 먹는 '주죽야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 부의장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처리한 날 일본 여행계획을 짜고 있었다"며 "앞에선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도 뒤에서는 북해도 사시미, 초밥은 안전하냐고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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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직접 공개 사과 나서 "더 유념하겠다"
국민의힘이 일본 홋카이도 여행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 “낮에는 죽창가를 부르고 밤에는 스시를 먹는 ‘주죽야스’”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오늘(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율배반이 따로 없고 우리 국민들을 철저하게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김 부의장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처리한 날 일본 여행계획을 짜고 있었다”며 “앞에선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도 뒤에서는 북해도 사시미, 초밥은 안전하냐고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앞에선 죽창가를 부르고 괴담을 퍼나르면서 반일감정을 자극해 국민에겐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나라처럼 낙인찍으려고 한다”며 “하지만 속으로는 일본 골프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었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선동은 과학과 진실을 관계없이 광우병 괴담, 전자레인지 참외 괴담을 유포시켰던 것처럼 오로지 반정권 투쟁을 위한 것”이라며 “김영주 부의장 사건은 민주당 괴담정치의 본질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여행 관련 메시지를 받은 김 부의장의 휴대전화 화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당시 김 부의장 문자는 일본 골프 여행 일정과 관련된 것으로 “한국인이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고 치토세 공항엣도 2시간 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김 부의장은 “7월 1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 가이드께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해봐”라고 답한 장면도 함께 찍혔습니다.
다만 이날은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여당 없이 단독 표결해 채택했던 터라 논란이 거세졌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고 김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중에 개인적인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 부의장은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더 유념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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