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KBS 2TV 폐지해야…공영방송 함량 미달"

박성중 간사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KBS의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 점수 미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성중 간사, 김영식 의원, 윤두현 의원, 홍석준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KBS 2TV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오늘(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외면하는 KBS 2TV를 조건부 재허가로 연명해주는 것은 국민의 수신료 낭비"라며 'KBS 2TV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앞서 KBS 2TV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과 2020년 각각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에서 '점수 미달'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이를 언급하며 "이대로 라면 KBS 2TV의 재허가 통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보도 공정성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으며 경영진의 방만 경영은 하나도 개선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KBS 2TV는 수신료를 재원으로 하고 있음에도 재방송 비율이 45%나 되는 비정상적인 방송"이라며 "이는 타 방송사에 비해 20% 정도나 높은 수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은 수신료를 볼모 삼아 조작 방송을 남발하는 KBS 김의철 사장과 경영진의 방만 경영을 타개할 방안으로 KBS 2TV를 당장 심판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며 "일반 방송사와 같이 공정한 방식으로 재허가 점수 미달 시 즉시 폐지하는 것이 정도를 걷는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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