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올려줄 테니 오세요"…여행사들 대규모 채용에도 '글쎄'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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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며 여행업계가 직원 충원에 나서고 있다.
신규 직원 채용 재개는 물론 다양한 복지혜택을 늘리며 남아있는 직원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체들은 올해 들어 직원 채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8월 공채를 진행하며 신규직원 채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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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혜택 늘리는 여행업계
신규·경력직원 채용도 재개
'불안정한 업종' 인식 탓에
구직자 지원율은 저조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며 여행업계가 직원 충원에 나서고 있다. 신규 직원 채용 재개는 물론 다양한 복지혜택을 늘리며 남아있는 직원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모두투어는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 및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여행수요가 되살아났지만 내부 직원 수는 정상화되지 않아 업무 강도가 높아진 것에 대한 격려차원으로 풀이된다.
모두투어는 이번 결정에서 임금을 8% 올리기로 했다. 임금 8% 인상분은 7월 급여부터 적용된다. 7월 급여에서 4~6월 임금 인상 소급분도 일괄 지급한다. 오는 7일에는 개인별 통상임금의 150%를 단기상여금으로 일시지급한다.
올해는 해외여행시장이 코로나19 이전만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두투어는 특별성과급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초 모두투어 노사는 '2023 한시적 특별성과급제도'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연간 영업이익 달성에 따라 구간별로 전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여행사가 급여·복지 혜택을 늘리는 배경에는 인력난이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직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가운데 업무량은 정상화되고 있지만 여행사에서 일하려는 수요는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종합여행사 3사는 코로나19 기간 직격탄을 맞으며 직원 수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투어 직원 수는 1184명으로 2019년 말 (2500명) 대비 47.4% 수준이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의 직원 수 역시 1174, 553명에서 598, 367명으로 급감했다.
업체들은 올해 들어 직원 채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8월 공채를 진행하며 신규직원 채용에 나섰다. 지난달에도 2023년도 하반기 사원 공채를 시행했다. 채용 예정 인원은 100명대로, 통상 매년 두 자릿수를 뽑았던 것에 비하면 대규모 채용이다.
모두투어도 지난 5월 20여 명의 직원을 충원했다. 올해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원투어는 지난 4월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상반기 신입·경력 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다만 여행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한 탓에 인원 충원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2021년 1~6월 여행업계 채용건수는 2728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5835건으로 113.9% 늘었다. 같은 기간 지원건수는 1677건에서 1514건으로 9.7% 줄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여행업계의 계절적인 비수기라 그나마 버티고 있다"며 "여행수요가 많아지는 3~4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원 충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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