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 된 피프티 피프티 사태, 카운터펀치 날린 소속사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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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사태가 폭로전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녹취록 공개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피프피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3일 피프티 피프티 음악 프로듀싱 용역 업체를 맡았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멤버들를 강탈하려는 시도가 담긴 증거이자 워너뮤직코리아가 여기에 연관돼 있는 증거라며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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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사태가 폭로전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녹취록 공개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피프피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3일 피프티 피프티 음악 프로듀싱 용역 업체를 맡았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멤버들를 강탈하려는 시도가 담긴 증거이자 워너뮤직코리아가 여기에 연관돼 있는 증거라며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지난 5월9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의 임원이 나눈 대화가 담겼다.
녹취록에 따르면 워너뮤직코리아 임원은 전 대표에게 “내가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 아웃을 하는 걸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바이 아웃’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워너뮤직코리아 임원은 “저희가 아이들(피프티 피프티)을 다 인수하고”라고 답했다.
바이아웃은 스포츠 업계 등에서 쓰이는 용어로 기획사에 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다른 기획사가 그 기획사에 속한 가수와 바로 협상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을 일컫는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녹취파일과 관련해 “안성일 대표는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외부 세력의 개입이자, 멤버 강탈 시도의 증거라며 강경 대응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어트랙트는 최근 피프티 피프티 강탈 시도가 있었다며 그 배후로 안 대표를 지목했다. 안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가 연관돼 있다는 의심도 제기했다.
관련해 어트랙트는 지난달 26일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같은 날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고, 유감을 표현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안 대표 등을 고소했다. 전 대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안 대표 외 3명을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반면 더기버스는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맞대응 입장을 전했다.
워너뮤직코리아와 더기버스의 반박이 있었지만, 이날 녹취를 통해 상황이 기우는 모양새다. 해당 시도가 있었음이 사실상 명확히 드러나며, 외부 세력들을 향한 부정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와 외부 세력의 갈등이 봉합되더라도, 피프티 피프티가 향후 활동 계획을 짤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멤버들이다. 폭로전 중 멤버들 역시 어트랙트와 뜻을 달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키나(20)·새나(19)·시오(18)·아란(18) 등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들은 지난달 19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며한 상태다.
네 멤버는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다. 그간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나, 어트랙트는 요구사항에 대한 해명 노력 없이 지속적인 언론보도를 통해 멤버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뷔 7개월여 만에 벌어진 이와 같은 사태에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활동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약 소송의 첫 공판은 오는 5일 열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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