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뷰티 시장 쿠팡도 참전..."비싼 가격·작은 부피, 수익성 높아"

정인지 기자 2023. 7. 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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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고급 뷰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로켓럭셔리'를 런칭했다.

뷰티 제품은 객단가가 높고 부피가 작은 데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e커머스와 잘 맞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쿠팡은 3일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공식 론칭했다.

백화점과 연계돼 고급 뷰티 판매에 강점을 갖고 있는 SSG닷컴과 롯데온은 고가 브랜드를 확장하는 한편 사용자 경험 확대에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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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쿠팡

쿠팡이 고급 뷰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로켓럭셔리'를 런칭했다. 뷰티 제품은 객단가가 높고 부피가 작은 데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e커머스와 잘 맞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중저가 제품에 머물렀던 쿠팡까지 고급 뷰티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팡은 3일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공식 론칭했다. 로켓럭셔리에는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크리니크, 헤라, 록시땅 등 총 16개 국내외 명품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다. 쿠팡이 100% 직매입한 상품이며 일부 브랜드 선물세트 박스가 제공되는 상품을 제외하면 검은색의 로켓럭셔리 박스로 무료 포장 배송된다. 기존 로켓배송 제품과 동일하게 무료 반품도 가능하다.

로켓럭셔리는 선물관, 신상품, 베스트상품 등으로 분류돼 쇼핑의 목적에 따라 원하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별 쇼핑도 가능하다. 쿠팡 단독 기획 세트도 마련했다. 브랜드별 베스트셀러 상품을 패키지로 묶은 것이다. △바비브라운 인텐시브 세럼 파운데이션 세트 △설화수 New 자음2종 세트 △시세이도 더 퍼펙트 프로텍터 세트 등이다.

쿠팡의 이러한 특별 포장 시도는 뷰티컬리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풀이된다. 뷰티컬리는 지난해 11월 런칭 이후 현재 10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보라색 상자에 포장되며 역시 무료배송, 새벽 배송이 특징이다. 뷰티컬리의 평균판매가격(ASP)은 마켓컬리에 비해 3배가 높다. 뷰티컬리는 에스티로더, 아워글래스, 랑콤, 바비브라운 등 고가 브랜드부터 스킨푸드, 일리윤, 라포슈포제 등 중저가 제품까지 모두 판매 중이다.

백화점과 연계돼 고급 뷰티 판매에 강점을 갖고 있는 SSG닷컴과 롯데온은 고가 브랜드를 확장하는 한편 사용자 경험 확대에 열심이다. 이들은 대부분 위수탁거래로 빠른 배송을 약속하지는 못하지만 샤넬, 디올, 에르메스, 입생로랑 등 컬리나 쿠팡이 아직 포섭하지 못한 명품 계열 뷰티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2월에는 e커머스업계 최초로 숍인숍 형태로 LVMH 뷰티 공식 스토어를 SSG닷컴 내에 열기도 했다. LVMH 뷰티에는 △지방시뷰티 △메이크업포에버 △겔랑 △프레쉬 △베네피트가 포함된다. 5월에는 '뷰티 쓱세일'을 흥행시키기 위해 최대 1만명의 뷰티 체험단을 모집하기도 했다. 사람들의 주목도를 높이는 한편 온라인 구매는 실제로 화장품을 사용해 보고 살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리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롯데온도 롯데백화점과 함께 지난 3월 LVMH코스메틱스와 손잡고 관련 브랜드를 단독으로 출시하거나 신상품을 최초 공개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온은 지난달까지 한시적으로 뷰티 상품의 샘플을 체험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료로 반품하는 '온앤더뷰티 트라이얼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브랜드와 협의 하에 차후에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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