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종이 없는 회사 만든다…한종희 "문서 보고·회의 지양"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 정착을 임직원들에 당부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이날 모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서를 통한 보고·회의를 지양하겠다"며 "모든 보직장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미 대부분의 업무 환경이 디지털화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회의 자료를 종이로 출력하고 있고, 업무를 보고할 때에도 대면해서 보고서로 내용을 확인하는 관행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메신저나 메일을 통해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회의실에 갖춰져 있는 디지털 장비들을 활용해 일하는 습관을 만들어 나가자"면서 "지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삼성이 선도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임직원들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 페이퍼 워크플레이스'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사내 식당, 카페 등에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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