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 “이주호 사퇴하라… 나이스 오류·수능 킬러 문항 혼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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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체들이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오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배제' 논란으로 불거진 교육현장 혼란과 관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7개 단체는 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학기 말 성적을 처리하는 중요한 시기에 나이스 개편으로 전국의 학교가 마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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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체들이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오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배제’ 논란으로 불거진 교육현장 혼란과 관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7개 단체는 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학기 말 성적을 처리하는 중요한 시기에 나이스 개편으로 전국의 학교가 마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교사들은 다른 학교 기말고사 답안이 출력된 이번 사태를 보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가 뒤섞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교사들이 학기 말에 새 시스템을 개통하는 것을 반대했음에도 교육부가 ‘불통 행정’을 했다며 “교육부는 피해 축소·변명 대신 나이스 피해 정도를 빠짐없이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배제 관련 발언으로 학생·학부모가 혼란을 겪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국어 킬러문항을 없애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교육부 담당국장을 경질했고,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다”며 “(6월 모의평가는) 국어 만점자가 작년 수능보다 4배나 많았고, 교육부가 킬러문항이라고 한 문제의 정답률은 36%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킬러문항의 폐단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수능을 5개월 앞두고 불거진 논란으로 학생·학부모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 부총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아울러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자사고·외고 존치를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대책으로 발표한 이주호 장관은 이명박 정권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며 교육의 철학과 방향성을 잃은 이 부총리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문제가 발생했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수행평가성적일람표’를 출력할 수 있도록 했고, 6월 23일 이후 기말고사가 종료된 학교는 6월 25일부터 ‘문항정보표’와 ‘학생답정오표’도 출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현장에서 개선 요구가 이어진 강제 로그아웃 현상도 개선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다만, 사용자 편의를 위해 제공했던 맞춤법 검사기능은 서버 부하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파악돼 2일부터 사용이 중지됐다.
앞서 4세대 나이스가 개통된 지난 달 21일 이후 교육현장에서는 다른 학교의 정기고사 정답이 담긴 ‘문항정보표’가 출력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교육부는 이후 시스템이 안정화됐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일선 학교 교사들은 업무 중 강제로 로그아웃되는 현상이 반복되거나 입력한 내용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는 등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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