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수출입銀과 해외 도로·교통개발사업 힘 합친다

국제개발협력사업 추진체계 구축…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3일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과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한국수출입은행과 국제개발협력사업 체계 구축과 민간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로·교통 전문 공공기관인 도로공사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실시기관인 수출입은행은 해외 도로·교통 국제개발협력사업 고도화,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공동 추진한다. EDCF는 1987년부터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인 기금이다. 장기 저금리의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 산업발전 및 경제 안정 지원에 활용된다.

협약 주요 내용은 △EDCF 사업 기술자문 △전문인력 파견 등 지원역량 확충 △도공기술마켓과 연계한 민간기업 지원 △도로 및 교통 분야 교류·협력활동 등이다.

두 기관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해외 도로·교량 사업, 해외 민자 교통인프라 등의 개발사업에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개발도상국 인프라 분야 개발협력 수요가 많은 상황으로, 양 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