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권 "中에서 펜타닐 계속 보내면 경제적 보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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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펜타닐 원료 출처 중 하나로 지목된 중국을 향해 경제적 압박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미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의 J.D.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NBC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에 '멕시코와 우리 항구에 계속해서 펜타닐 화학물질을 보낸다면, 경제적인 불이익을 가하겠다'고 기꺼이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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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도 호응 "제재 가해야 해"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미국 전역에서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펜타닐 원료 출처 중 하나로 지목된 중국을 향해 경제적 압박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미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의 J.D.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NBC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에 '멕시코와 우리 항구에 계속해서 펜타닐 화학물질을 보낸다면, 경제적인 불이익을 가하겠다'고 기꺼이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밴스 의원은 "우리는 펜타닐을 보낸다고해서 중국을 침공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관세를 높이고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뽑아낼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정확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도 펜타닐 문제 해결에 경제적 압박을 활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중국이 이를 통해 만들어내는 달러나 부를 수량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실제 그것이 그들(중국 공산당)이 하는 일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일이다. 이러한 제재는 제대로만 이뤄지면 엄청난 비용을 발생킬 것이다"며 "펜타닐 화확물질에 들어가는 자금과 돈세탁 등 모든 원천을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18~49세 사망 원인 1위가 불법 펜타닐 중독일 정도로 약물 문제에 큰 고민을 안고 있다. 올해 초 발표에 따르면 펜타닐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9년보다 94% 증가했고, 교통사고·총기·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많다.
당국은 펜타닐 화확물질 대부분이 멕시코와 중국에서 넘어오는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은 지난달 23일 펜타닐 화확물질 밀매 혐의와 관련해 중국기업 4곳과 개인 8명을 기소하기도 했다. 이는 펜타닐 밀수 관련 중국에 본사를 둔 화학회사와 중국인들에 대한 첫 기소 사례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중국 고위층에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 밀그램 마약단속국(DEA) 국장은 NBC인터뷰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이러한 마약 카르텔을 추적하기 위해 미국 군대의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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