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 과기차관, 국가 R&D 개혁 강조…"관행·타협 안 돼"

심지혜 기자 2023. 7. 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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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제도를 조금 고치고 예산을 조정하는 것으로 이 엄중한 시기를 넘어설 순 없다. 혁신을 넘어 혁명적 결단, 용기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조 차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 연구기관과 함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리의 신진 연구자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반드시 국내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해야 하는 게 아닌, 해외에서 체화시키는 것 또한 역량 강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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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취임인사…"R&D 예산 과학 인재 육성에 투자해야"
"연구개발플랫폼 구축 중요…혁명정 결단 필요해"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임명된 조성경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6.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단순히 제도를 조금 고치고 예산을 조정하는 것으로 이 엄중한 시기를 넘어설 순 없다. 혁신을 넘어 혁명적 결단, 용기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제1차관이 3일 취임인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차관은 "대한민국 위상이 변화되고 전세계 기술패권 다툼이 격렬해지고 있다. 이제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며 "적절히 관행과 타협하며 현재를 웬만큼 누리면 된다는 생각이 아니라 지금보다 훨씬 나은 대한민국을 미래세대에게 남겨주고자 하는 생각에 같이 한다면 힘을 모아 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가장 먼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연 30조가 넘는 연구개발 예산이 국가의 과학과 기술, 혁신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세계 최고가 될 가능성에 투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돈이 되는 기술개발이나 이미 나와 있는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는 연구 개발은 국가의 몫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투자의 핵심에는 과학자, 과학기술인재 육성에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뿌리를 같이 하는 과학기술인재들이 연구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 차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 연구기관과 함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리의 신진 연구자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반드시 국내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해야 하는 게 아닌, 해외에서 체화시키는 것 또한 역량 강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또 "국내에서는 과학자의 꿈을 지닌 학생과 청년 연구자들이 부러움 없이 실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관련 장비와 시설을 대학과 연구기관이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의 미래세대가 과학기술의 꿈을 키우고, 혁신의 자신감을 갖고, 온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 예산을 제대로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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