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오염수 논란에 활어회 먹방… "수산업자 피해 최소화 시킬 것"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위축된 수산업계를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했다. 사진은 장제원 위원장이 활어회를 먹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자 응원을 위해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

3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산물 소비 위축 방지를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장제원 과방위원장, 박성중 과방위 여당 간사, 김영식·윤두현·허은아·홍석준 의원 등이 참석해 오염수 방류에 앞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위원들은 수산물 시장에서 상인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오염수 괴담을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위원장은 "전국에 위판장 214개와 공판장 6개가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8000여종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고 (저희도)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IAEA 검증보고서가 나오면 국회에서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국민들이 과학적으로 안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저희(과방위) 소관"이라며 상임위 차원 대응을 강조했다.

위원들은 이날 직접 국내산 광어, 도다리, 전복, 낙지와 개불 등 수산물을 구매했다. 이날 수조에 일본산 생선도 있었으나 과방위원들은 소비 촉진을 위해 국내산 수산물만 구입했다. 특히 장 위원장은 직접 수조에서 자연산 광어를 꺼내 들고 양식과 자연산을 구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위원들은 이후 직접 뜬 회를 들고 식당으로 이동해 "(상인들이)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간인데 마음이 너무 안 좋네"라며 시장을 바라보기도 했다.이후 위원들은 식사를 시작하면서 "과방위 첫 회의에서도 회를 먹었다"며 "우리는 회를 먹는 것으로 하자"며 수산물 소비 촉진을 거듭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산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이 함께 왔는데 손님이 너무 없어 안타깝다"며 "우리가 더 국민들 마음을 안심시키고 수산업자 피해를 최소화시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산업자 여러분들 힘내시라고 정부가 조금 더 국민을 설득하고 과학적으로 잘 설명해야겠다"며 "국회 차원에서 IAEA 검증보고서가 나오면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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