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硏 어밴져스 뭉쳤다 “탄소중립·AI 국가전략기술 확보”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첨단로봇 등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힘을 합쳐 융합연구에 착수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3일 4개 신규 융합연구단이 본격적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NST가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융합연구단사업은 대형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30~40여 명의 연구인력이 주관연구기관에 결집하여 연구하는 일몰형 연구조직으로 연간 50~80억원의 연구비를 최소 3년(실용화형)에서 최대 6년(미래선도형)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융합연구단은 미래선도형(6년) 3개 과제, 실용화형(3년) 1개 과제로, 친환경·탄소중립 등 국가‧사회현안 해결과 첨단 모빌리티, 인공지능, 첨단로봇 등 국가전략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용 가능한 미래 에어모빌리티 구조용 소재·부품 경량화 플랫폼 기술 개발’ 융합연구단은 금속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으며, 재활용까지 가능한 새로운 기능과 성능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소재‧부품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PAV(개인용 비행체), UAM(도심항공교통)과 같은 미래의 항공 수단의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괄주관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울산과기원, 부산대, LG화학 등 산‧학‧연 총 19개 기관이 참여하여 6년간 434억원을 투입한다.
‘초실감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촉감 표준 및 고충실도 통합 햅틱 시스템 개발’ 융합연구단은 촉감의 표준화를 기반으로 촉감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갖춘 햅틱 시스템을 개발하여 실재감과 몰입감이 배가된 메타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총괄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AIST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하여 6년간 390억원을 투입한다. 김민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민석 융합연구단장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독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촉감 상호작용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다가오는 초실감 메타버스 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동성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위한 다종섹터커플링 핵심기술 개발’ 융합연구단은 재생에너지의 낭비를 줄이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섹터커플링 통합 실증 플랫폼 핵심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출연연과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전문연, 그 외 대학‧기업 등 총 17개 기관이 참여하며 6년간 총 사업비 463억 원을 투입하고 제주지역에 결집하여 수행한다.
정남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이번 융합연구를 통해 낭비되는 재생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국가 탄소저감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 친환경 노지 과수용 자율 예찰 시스템 및 방제 플랫폼 개발’ 융합연구단은 노지 과수(사과)에서 자율 농업기계가 병해충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병해충의 발생을 예측‧예찰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한다.
총괄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출연연과 경북대학교 등 대학, 농업관련 기업이 다수 참여하여 총 13개 기관이 참여하며 3년간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근호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는 “이번 융합연구를 통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농업 대전환과 영농인력 부족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최종적으로 국민건강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복철 NST 이사장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은 융합을 통해 창출되는 만큼, 산·학·연 전문가들이 활발하게 참여하여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전략기술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융합연구 사업의 민간 기업 참여 확대를 통해 시장수요 반영 및 사업화 성과를 제고하고, 해외 우수기관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선도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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