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설비부터 가스선까지… HD현대, 3.1조원어치 수주

권오은 기자 2023. 7. 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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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해양 설비 1기와 선박 8척 등 총 3조1209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140억달러(약 18조3000억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89%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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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추 총 140억달러… 목표 89% 달성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해양 설비 1기와 선박 8척 등 총 3조1209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금은 총 1조5663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중량 4만4000여톤(t) 규모로, 하루에 10만배럴의 원유와 41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2021년 6월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킹스키(King's Quay)' 출항 기념행사의 모습.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중공업에서 2027년까지 FPU를 제작, 멕시코 동부 해상에 있는 트리온(Trion)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부유 기능을 하는 하부설비(Hull)와 원유를 생산하는 상부설비(Topside)를 일괄 도급방식으로 만든다.

HD한국조선해양은 또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선주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까지 차례대로 선주사에 인도될 전망이다. 척당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인 2억6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7m 규모로 총 7500대의 자동차를 운반할 수 있다.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해 2027년까지 차례대로 중동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4만㎡급 LPG운반선 2척도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6년까지 차례대로 선주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140억달러(약 18조3000억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89%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가스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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