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아태지역, 마케팅에 생성 AI 적극 활용"

김미정 기자 2023. 7. 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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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보다 생성 AI 활용도 높아

(지디넷코리아=김미정 기자)아시아 태평양지역 마케터 전문가들은 소비자 경험 향상을 위해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의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도비가 3일 공개한 디지털 경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들은 소비자 경험 촉진을 위해 생성 AI 도입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소비자도 생성 AI로 브랜드 경험을 하고 싶어 한다. 최근 소비자들이 신기술에 눈뜨고 가상·몰입형 환경을 보다 깊이 탐색하기 시작해서다.

소비자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아태지역 마케팅 및 고객 경험 전문가들은 이미 AI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사진=어도비)

실제 아태지역 마케팅 및 고객 경험 전문가들은 이미 AI를 업무에 도입했다. 보고서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60%는 "AI가 업무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으며, AI를 '기적'이라고 표현한 응답자도 16%를 기록했다.

10명 중 9명은 생성 AI가 업무 질과 양을 높이고(93%), 창의성을 향상시키며(91%), 보다 많은 고객에게 도달하도록 돕는다(91%)는 데 동의했다. 이 밖에도 상당수는 생성 AI가 고객 경험을 더 효과적으로 개인화하고(89%), 새로운 고객과 고객 경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90%)이라고 답했다.

아태지역 소비자 역시 브랜드와 상호작용을 혁신할 수 있는 생성 AI의 잠재력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5%는 "생성 AI가 고객 경험을 향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87%는 "제품 품질을 높일 수 있다"에 동의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생성 AI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원하는 것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34%), 보다 관련성 있고 유용한 경험을 제공하며(31%),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 독창성을 향상할 것(27%)으로 기대했다.

"아태지역, 주요 쇼핑 채널로 온라인 선택"

현재 아태지역 소비자 58%가 "2년 내 온라인을 주요 쇼핑 채널로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미국,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보다 훨씬 더 높은 응답률이다. 또한 이들은 브랜드가 디지털 경험을 새로운 형식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태지역 소비자의 82%는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로 제품을 보길 기대하고 있으며, 74%는 브랜드가 몰입형 및 가상 세계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소비자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아태지역 브랜드는 가상 제품을 구축하고 실제 상품으로 전환하는 기능(77%), 가상 및 실제 제품 거래를 위한 디지털 토큰 제공(76%), 가상/몰입형 이벤트(75%), 버추얼 인플루언서 및 버추얼 셀럽에 대한 VIP 접근(75%) 등 새롭고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계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제 상황으로 인해 브랜드는 고객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태지역 소비자의 61%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특히 아태지역에서는 Z세대의 70%가 '그렇다'고 답하며 글로벌 응답률(65%)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젊은 소비자층에서 두드러졌다. 아태지역 소비자는 가격이나 상품보다 브랜드 신뢰를 우선시하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였고, 이러한 경향은 젊은 세대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어도비 던컨 이건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디지털 경험 마케팅 부사장은 "아태지역 소비자는 브랜드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가졌다"며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그는 "아태지역 브랜드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며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보다 관련성 있고 개인화된 창의적인 경험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효율성과 경험 제공 속도를 높이는 생성 AI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도움 된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 1만3천명과 4천250명의 마케팅 및 고객 경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조사다. 일상, 업무, 온라인 쇼핑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기술이 소비자와 기업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다룬다.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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