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출 1위' 싱가포르, 김해서 전용기 띄운다

이민하 기자 2023. 7. 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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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는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의 운영을 재개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공사는 화물터미널의 조속한 운영 재개와 항공화물 수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3월 경상남도, 부산시, 대한항공, 지역 수출 관련 업계 등과 '김해공항 국제항공 화물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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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 3년 만에 운영 재개…연간 11만톤 화물처리 가능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 전경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의 운영을 재개했다.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은 코로나 이전에는 자동차·신발 부품, 농산물(딸기 등), 전자제품 등 연간 2만~4만톤 안팎의 화물을 처리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수요가 줄면서 2020년 4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이번 운영 재개는 화물보안 인력의 충원 및 교육, 시설 점검 등 준비과정을 거쳐 3년 만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공사는 화물터미널의 조속한 운영 재개와 항공화물 수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3월 경상남도, 부산시, 대한항공, 지역 수출 관련 업계 등과 '김해공항 국제항공 화물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했다.

운영을 재개한 김해공항은 연간 약 11만톤(일평균 300여톤)의 화물처리가 가능하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일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포함해 16개 항공사가 10개국 28개 노선을 주 664편 운항 중이다. 우리 딸기 수출 1위 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 화물전용기 운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2위 수출국인 홍콩 노선이 7월 운항을 재개하는 등 화물공급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3년간 화물터미널 운영 중단으로 부산·경남지역 화주의 운임 상승 등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화물터미널 운영 재개로 지역 화주의 숨통을 틔워줄 뿐만 아니라 항공사의 화물 수송 기회 창출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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