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의계약 강요' DJ센터 사장 해임(종합)

장아름 2023. 7. 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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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감사에서 배임 등의 정황이 드러난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을 해임 처분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김 사장이 특정 업체에 회의실을 무상 임대하도록 지시하고, 지인의 도서를 센터 홍보 물품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등 6차례에 걸쳐 3천900만원의 수의계약을 지시한 점을 적발했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구조 혁신을 위해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광주 관광공사로 통합하기로 하고 초대 광주관광공사 사장 공모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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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묵 사장 "사익 없었다…최다 실적에도 표적감사"
김대중컨벤션센터 전경 [김대중컨벤션센터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시는 감사에서 배임 등의 정황이 드러난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을 해임 처분했다고 3일 밝혔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에 대한 해임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김 사장이 특정 업체에 회의실을 무상 임대하도록 지시하고, 지인의 도서를 센터 홍보 물품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등 6차례에 걸쳐 3천900만원의 수의계약을 지시한 점을 적발했다.

욕설 등 직장 내 괴롭힘도 인정했다.

광주시는 지난 4월 김 사장을 직위해제하고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 사장은 소개만 했을 뿐 최종 선택은 담당 부서에서 했다고 주장했지만, 감사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사장은 "2개월 범위에서 사전 준비할 수 있게 협상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며 "해당 시설은 가동시간 대비 임대 실적이 6.53%에 불과했고 장기 대관 일정 또한 지연돼 무상 사용이 없었다면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부당한 업무 지시를 하지도, 사적 이익을 취하지도 않았다"며 "만성 적자를 타파하고 2022년에는 역대 최대인 206억원의 매출 실적을 냈음에도 표적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구조 혁신을 위해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광주 관광공사로 통합하기로 하고 초대 광주관광공사 사장 공모를 앞두고 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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