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황영웅·김소혜, 복귀 시동…前(여자)아이들 수진도 활동 시작? [종합]

차혜미 2023. 7. 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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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차혜미 기자] 학교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배우 조병규와 김소혜가 안방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팬카페를 통해 노래 영상을 게재하는 등 트로트 가수 황영웅도 활동 복귀를 예고했고, 여기에 팀까지 탈퇴했던 (여자)아이들의 수진도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며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 (여자)아이들 멤버 서수진의 개인 소셜 미디어로 추정되는 계정 주소가 공개됐다. 해당 계정에는 별다른 멘트 없이 사진 두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 수진은 선글라스를 살짝 내린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수진이 직접 계정을 개설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2년 만의 근황이 공개됐다. 수진의 계정 주소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공유됐고, 현재 팔로워 수도 급격하게 증가해 약 214만 명에 이르렀다.

수진은 지난 2021년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글을 게재하면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또한 함께 연예계에서 활동 중인 배우 서신애가 수진으로부터 직접적인 학폭 피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수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서신애가 본인의 개인 계정에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올리며 수진의 학폭 가해 의혹에 힘을 실었다. 수진은 직접 입장문을 내고 "서신애 배우와는 학창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 없다"라고 해명했지만, 서신애가 직접 "(수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시간 복도, 급실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라고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소속사는 결국 최초 폭로 반년 만에 수진의 탈퇴를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수진은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학폭 글로 인해 더 이상 팀 전체에 피해 끼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 3월 수진은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이 해지되며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다.

학교 폭력 이슈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조병규와 김소혜도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조병규는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로 대중을 만난다. 지난 2021년 불거진 학폭 의혹을 일부 벗은 지 약 2년 만이다.

조병규의 학교폭력 이슈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 1이 끝났던 2021년 1월부터 무성했다. 종영 직후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린 조병규는 폭로자 수가 늘어나면서 시즌2 제작이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누명을 벗는데 성공했다. 소속사 측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폭로자 2명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사과했고, 또 다른 한 명은 스스로 폭로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한 건의 의혹은 풀지 못했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네 번째 폭로자인 C씨가 폭로글을 올렸을 때 조병규의 소속사는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조사를 위해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C씨에게 입국을 요청했으나 C씨가 응하지 않았다. 폭로자가 자발적으로 입국해 조사받거나 해명문을 작성해야 조병규의 의혹이 풀린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

김소혜 역시 2년 만의 복귀를 앞뒀다. 최근 김소혜는 KBS2 '순정복서'를 통해 안방복귀를 예고했다.

김소혜는 지난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룹 활동 종료 후에는 배우로 변신하며 연기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며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선 2017년에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지만, 소속사가 즉각 대응해 폭로자의 사과를 받으며 사건이 마무리 됐으나 2021년 2월 다시 김소혜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에도 소속사가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같은 해 7월 김소혜가 중학교 1학년 재학 당시 학교폭력 문제로 교내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과거 김소혜와 관련해 학폭위가 열린 적이 있으나 다른 학생과 오해로 인한 다툼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방적인 학교 폭력이 아닌 쌍방 과실이었다는 것이다. 김소혜는 이같은 해명 후 영화 '귀문', 카카오TV '그녀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하며 곧바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반응은 밋밋했다.

트로트 가수 황영웅도 복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황영웅은 MBN '불타는 트롯맨'으로 얼굴을 알렸다. 매주 치러진 경연에서 1위를 하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결승전을 앞두고 그의 과거 행적들이 폭로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및 데이트 폭력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 결국 황영웅은 자진 하차를 결정했고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소속사 측은 팬카페를 통해 황영웅이 노래 연습을 하는 영상과 함께 "황영웅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가수님께서 힘낼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자숙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복귀 움직임을 보였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황영웅의 모친이 등판해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걸 알기에 영웅이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거라 생각한다. 언제가 될진 모르나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웃으면서 뵐 수 있길 기대해본다"라고 활동 복귀를 예고해 논란이 일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복귀를 예고한 이들이다. 결국 선택은 대중의 몫이지만 여전히 논란을 벗어내지 못했기에 찝찝함을 지울 수 없다. 이미 꼬리표가 붙은 이들이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수진 소셜미디어, MBN, KBS '순정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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