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체감경기, 7분기 만에 개선... 車·에너지가 회복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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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업 체감경기가 7분기 만에 개선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조사에서 대기업·제조업의 업황을 보여주는 업황판단지수(DI)가 지난 3월 조사대비 4포인트 오른 5로 집계됐다.
일본 대기업의 제조업 업황 개선은 반도체부족현상이 완화되고 치솟았던 에너지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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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업 체감경기가 7분기 만에 개선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봉쇄 이후 리오프닝효과가 이어진 덕분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붕괴 여파에서 점차 제조업이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여서, 올해 일본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조사에서 대기업·제조업의 업황을 보여주는 업황판단지수(DI)가 지난 3월 조사대비 4포인트 오른 5로 집계됐다. 7분기 만에 상승세 전환으로, 2022년 12월 이후 최고다. 이번 단칸 조사 기간은 5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였다. 응답 기준일은 6월 13일이다.
단칸 업황판단지수는 체감경기가 ‘좋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에서 ‘나쁘다’고 답한 비율을 뺀 값으로 수치가 높을 수록 기업의 체감경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0을 기준으로 플러스(+)가 나오면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마이너스(-)로 표시되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일본 대기업의 제조업 업황 개선은 반도체부족현상이 완화되고 치솟았던 에너지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덕분이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DI가 5로, 지난 3월 조사 대비 14포인트 올랐다. 석유·석탄 DI는 -6으로, 40포인트 개선됐다.
대기업 비제조업 DI지수는 23으로, 지난 3월 대비 3포인트 오르며 5분기 연속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 대비 1포인트 웃돈 수치다. 이토추 경제연구소의 수석경제학자인 다케다 아쓰시는 “자동차와 에너지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데이터가 더욱 좋게 나왔다”면서 “단칸지수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 기업들은 자본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으로 5년 동안 인플레이션은 일본은행 목표 2%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대규모 통화부양 정책이 단계적으로 폐지될 여건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기업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2.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3월 조사의 2.8%보다는 낮아졌다. 3년 기대 인플레는 2.3%에서 2.2%로 다소 떨어졌고 5년 기대 인플레는 2.1%로 변동이 없었다. 또 대기업과 제조업체들은 3개월 후에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있는 반면, 비(非)제조업체들은 악화를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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