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철 피해야" 목소리에도 日정부 "여름 오염수 방류 변경 없다"

김예진 기자 2023. 7. 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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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시작 시기와 관련 '여름'은 피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일본 정부는 여름에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3일 지지통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 일본 정부가 "올해 봄부터 여름쯤"으로 제시한 오염수 방류 시기의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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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방, 정례 기자회견서 거듭 강조
공명당 대표 촉구에도 기존 입장 고수
[도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3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와 관련, '여름쯤'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은 그가 지난달 1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3.07.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시작 시기와 관련 '여름'은 피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일본 정부는 여름에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3일 지지통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 일본 정부가 "올해 봄부터 여름쯤"으로 제시한 오염수 방류 시기의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못 박았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방출(방류) (최종) 시기는 안전성 확보와 풍평(風評·뜬소문) 대책 대처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하고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염수 방류에 대한) 규제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안전성을 확보해 해양 방출하기로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야마구치 대표는 오염수 방류 시작 시기에 대해 "해수욕 시즌 등은 피하는 편이 좋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쓸데없이 불안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이러한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거듭 "(해수욕) 시즌에 일부러 배출할 이유도 특별하게 없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는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4개의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는 임박한 상황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달 4~7일 일본을 방문한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방류 시기를 곧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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